이재명 “무기한 단식 돌입…검찰의 스토킹”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를 막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자신의 불체포특권 포기 문제에 대해선 검찰의 허무맹랑한 소설이라며 혐의 자체를 부인했는데,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워 뜬금포 단식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석상에 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한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 등을 거론하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으로 국민들이 '무정부 상태'에서 '각자도생'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과', '오염수 반대와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요구했습니다.
검찰의 영장 청구 시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서는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검찰이 허무맹랑한 소설로 스토킹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법 리스크 얘기를 하는데, 이거는 검찰 스토킹입니다. 2년 가까이 400번이 넘는 압수수색을 통해서 그야말로 먼지 털듯 털고 있지만, 단 하나의 부정 증거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뜬금포 단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 대표가, 제1야당, 그것도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으면서 직무를 유기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또 단식을 하려면 대표직에서 내려오거나 영장심사부터 받으라고 쏘아붙였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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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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