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북, 남한 점령 훈련·미사일 동시 공개 이유는?
【 앵커멘트 】 북한이 심야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서 처음 전군지휘훈련 모습까지 공개하며 한반도 긴장을 또다시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국방부 출입하는 정치부 권용범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1 】 권 기자, 전군지휘훈련, 다소 생소한데 어떤 훈련이죠?
【 기자 】 전면전을 가상한 대한민국 점령 계획이 담긴 지휘소훈련입니다.
대남 영토 점령을 언급한 군사훈련은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한미는 이번 달 1부와 2부로 나눠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를 실시했습니다.
1부는 방어, 2부는 반격에 초점을 맞추는데 오늘이 2부 마지막 날입니다.
우리 입장에서 반격이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반대로 공격이잖아요.
자신들도 방어 이후 전면적 반격으로 남반부 영토를 점령한다는 비례적 차원의 맞대응 성격입니다.
【 질문 1-2 】 훈련 공개와 동시에 미사일 도발까지 했는데 의도가 있겠죠?
【 기자 】 전군지휘훈련은 실기동 훈련은 아니고 전쟁 절차를 익히는 훈련인데요.
여기에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2발을 고도 400m에서 폭발시켜 핵타격 임무를 수행했다는 겁니다.
개전 초기부터 우리 지휘부에 결정적 타격을 가해 기를 꺾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분석,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주요 군사시설과 함께 통신망을 무력화하겠다고 언급한 이상 전술핵 공격을 통한 EMP(핵전자기파) 공격들도 상정해서 훈련을…."
【 질문 2-1 】 미사일 도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죠. 북한 미사일 발사가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양상인데요?
【 기자 】 네, 순서대로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지난달 19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시간은 새벽 3시 30분이었고요.
22일 순항미사일 발사도 이와 비슷한 시간인 새벽 4시쯤 이뤄졌습니다.
24일에는 밤 11시 55분쯤부터 25일 자정까지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이번 달 우주발사체 발사 시간도 새벽 3시 50분쯤이었습니다.
발사 시점이 한밤중 또는 새벽으로 집중되고 있는 겁니다.
【 질문 2-2 】 그전에는 아침에 쏴서 하루 종일 이슈를 끌고 갔는데 전략을 바꿨네요. 심야 기습 도발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일단 한밤중이나 새벽은 낮보다 상대적으로 대비에 취약합니다.
취약한 시간대에 도발을 계속하면 우리 군의 피로감도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또, 24시간 언제든지 주요 군사지휘 거점과 작전 비행장을 타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점을 과시하고 싶은 겁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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