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민 뿔났다…"화물터미널 의성군 배치 없이는 TK신공항 결사 반대"

2023. 8. 3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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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설계상 화물터미널을 대구 군위군에 짓는다는 초안이 발표되자 경북 의성군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박재완 비안면 통합신공항 지원대책위원장은 "의성군민들은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약속의 신뢰가 무너지면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공동합의문 실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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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공항이전지원위원회 회원들이 31일 의성군 비안면 만세센터에서 집회를 갖고 '신공항 화물터미널의 의성군 배치'를 촉구하고 있다.(의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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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대구경북신공항 설계상 화물터미널을 대구 군위군에 짓는다는 초안이 발표되자 경북 의성군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의성공항지원위는 31일 비안면에서 열린 '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집회를 열고 화물터미널이 없는 항공물류 약속은 빈 껍데기"라며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하지 않으면 신공항과 관련한 업무 추진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수도 남 좋은 일 해주는 들러리 짓 그만하고 모든 공항 업무를 중지하라""그렇지 않으면 주민소환 등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대구시 등은 군공항을 비롯해 공동합의문에 명시한 내용 전체계획을 설명하고, 이전의 기본조건인 공동합의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군공항이전지원위원회 회원들이 31일 의성군 비안면 만세센터에서 집회를 갖고 '신공항 화물터미널의 의성군 배치'를 촉구하고 있다.(의성군 제공)

박재완 비안면 통합신공항 지원대책위원장은 "의성군민들은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약속의 신뢰가 무너지면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공동합의문 실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공항지원위와 면담을 갖고 "의성군민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공항관련 물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의성이 손해보지 않도록 경북도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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