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방장관 4년 만에 사임…후임 섑스 "우크라 계속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을 이끈 국방부 장관이 4년 만에 물러나고 후임 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섑스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에너지안보 장관으로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서 대출보증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러시아 폭격 피해를 본 발전소를 둘러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을 이끈 국방부 장관이 4년 만에 물러나고 후임 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31일(현지시간)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자신의 핵심 측근인 그랜트 섑스(54) 에너지안보부 장관을 임명했다.
섑스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1년여 만에 교통부, 산업부 등을 포함해 5번째 장관직을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섑스 장관이 군 경력은 없지만 현 내각에서 언론 대응 능력이 좋은 인사로 꼽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지난주 에너지안보 장관으로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서 대출보증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러시아 폭격 피해를 본 발전소를 둘러봤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집을 제공하는 정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 일정 중에 자기 집에 사는 난민 가족의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을 찾아보기도 했다.
벤 월리스(53) 전 국방부 장관은 수낵 총리에게 사임 서한을 보내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다음 총선에도 불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리스 장관은 이 서한에서 앞으로 10년간 세계가 더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본다며 국방비를 재량적 지출로 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2019년 7월 보리스 존슨 전 총리 때 임명됐으며, 리즈 트러스 전 총리를 거쳐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켰다.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영국의 대응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얼마 전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서 미국 등 서방의 무기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게 좋다고 권하면서, "우리는 아마존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대응 과정에 보수당 평당원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졌지만 지난해 두 차례 당 대표 선거에는 도전하지 않고, 각각 트러스와 존슨 전 총리를 지지했다.
월리스 장관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직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미국 등의 반대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너지 안보부 장관에는 클레어 코치뉴 교육부 부장관이 임명됐다. 그는 수낵 총리가 재무부 장관일 때 특별 보좌관을 지냈다.
merci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내 마중 가던 80대 급류에 '참변'…마을 주민 "허탈할 뿐" | 연합뉴스
- 경인아라뱃길서 10대 숨진 채 발견…국과수 부검 의뢰 | 연합뉴스
- "아기집 5개 보고 2주간 매일 눈물…집안에 한 반이 생겼네요" | 연합뉴스
- 軍 보안 구멍 뚫렸나…사채업자에게 넘어간 '암구호' 뭐길래? | 연합뉴스
- 尹, 참모들에 영화 '무도실무관' 추천…"젊은 세대가 많이 보길" | 연합뉴스
- '영원한 재야' 장기표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8세(종합2보) | 연합뉴스
- 두차례 징역형 살고 나와 또 음주운전하고 측정 거부 40대 실형 | 연합뉴스
- "내 목에 칼 들이대서" 동료 살인미수 외국인…법원은 '무죄' 왜 | 연합뉴스
- 순찰차에 소변보고, 속옷 차림으로 난동…20대 징역 10개월 | 연합뉴스
- 아이슬란드 상륙한 북극곰, 민가 쓰레기 뒤지다 사살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