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흉상' 이전 결정에 국민의힘 "존중", 민주당 "철거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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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안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걸 두고,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기보다, 국방부와 육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만 이전한 게 아니라 육사에서 군의 역사와 정통성을 파내고 지워버린 것"이라며 "오늘은 육사 치욕의 날, 국군 굴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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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안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걸 두고,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기보다, 국방부와 육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왜 이전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왜 문재인 정권 때 대한민국 육군 간성을 키우는 육사에 설치했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일반 대중이 보기 어려운 육사보다 출입이 자유로운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해 공적을 기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논평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독립영웅을 이렇게 모욕하고 부관참시한 정권은 일찍이 없었다"며 "육군의 미래를 이끌 동량들에게 독립 혼을 일깨우던 독립투사의 흉상을 이렇게 밀어내겠다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독립투사의 흉상이 육사의 설립 목적과 교육 목표에 왜 부합하지 않나"라며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길러내는 것이 육사 설립의 목적과 교육 목표가 아니라는 말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강 대변인은 "흉상 철거 결정으로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반국가세력이 됐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육사의 흉상 철거를 막고자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만 이전한 게 아니라 육사에서 군의 역사와 정통성을 파내고 지워버린 것"이라며 "오늘은 육사 치욕의 날, 국군 굴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0230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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