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중국 할퀸 뒤 다음 주 초 소멸…‘기러기’도 안녕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다음 3일쯤 중국에 상륙하고 이틀 뒤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12호 태풍 기러기도 다음 달 4일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쿠이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40㎞ 부근 해상에서 ‘중’급 규모를 유지한 채 서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80h㎩, 최대 풍속은 시속 104㎞ 수준이다.
하이쿠이는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쳐, 중국에 상륙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대만 북쪽을 지나, 다음 달 3일 중국 내륙으로 상륙한 뒤 5일 오후 3시쯤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이라 예보했다.
하이쿠이의 최전성기는 다음 달 2일 오후 3시쯤이다. 이때 하이쿠이는 중심기압 965h㎩, 최대 풍속 시속 133㎞의 ‘강’급 규모가 된다. 3일쯤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400㎞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급격히 세력을 잃기 시작해 오는 5일쯤에는 중국 상하이 서쪽 약 19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되겠다.
제12호 태풍 기러기는 31일 오후 3시 기준 괌 동북동쪽 약 1070㎞ 부근 해상에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빠르게 이동하다 더 커지지 못하고 다음 달 4일 오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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