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소각장 건립 확정…주민 강력 반발
[앵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새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시는 최신 설비를 갖춘 청정시설을 만들겠다고 설명했지만,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현재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마포자원회수시설 인근 2만 1천㎡ 크기의 땅에 새 소각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상암동 외에 후보지로 강서구 오곡동 2개 지역과 강동구 고덕동, 서초구 염곡동 등 네 곳이 더 있었는데, 입지선정위원회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암동을 최종 낙점했습니다.
시는 고도의 오염방지 기술을 활용하는 한편, 시설을 모두 지하에 지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권기 / 서울시 자원회수시설단장> "청소차 전용도로,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화 할 예정입니다."
지상에는 전망대와 놀이기구 등 관광시설을 만들고,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등 1천억원 규모의 주민 편익 시설도 짓겠다고 설명했지만, 첫 삽을 뜨기도 전에 거센 반발 여론에 부딪혔습니다.
서울시의 발표에 마포구는 소각장 건립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시에 강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마포구 주민들은 소각장 건립을 필사 저지하겠다는 입장.
<변행철 / 마포소각장 백지화투쟁본부 위원장> "(소각장이) 있는 곳에 왜 또 하나를 짓는 건지 마포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거죠. (소각장이) 없는 마포구에 짓는다면 이렇게 반대를 안해요. 없으니까. 그런데 있잖아요."
소각장 건립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들은 행정소송과 집회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혀 실제 착공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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