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찾은 중국발 크루즈 ‘일본 안가고 제주서 1박 추가’
1일 제주관광 후 오후 5시 다시 중국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우고 6년5개월만에 제주를 찾은 중국발 크루즈선이 기상악화를 이유로 제주에 하루 더 머물게 됐다.
31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제주항에 중국인 관광객 660여명을 태우고 입항한 블루드림스타호(2만4000t)가 제12호 태풍 기러기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하룻밤을 더 머물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이 배는 당초 제주에서 8시간 동안 체류하고 오후 10시 일본 나가사키로 향할 예정이었다.
이날 제주에서 관광지를 돌아보고 쇼핑을 즐긴 중국인 관광객들은 오후 10시쯤 크루즈로 복귀하고, 1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제주 관광을 한다. 이들은 제주를 돌아본 후 오후 4시쯤 크루즈로 복귀해 오후 5시 일본이 아닌 중국 상하이로 떠날 예정이다.
선사 측은 현재 제주지역 여행사 등과 제주에서의 관광 일정과 단체·개별 관광 여부 등 세부적인 내용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드림스타호의 출항 일정이 급하게 변경되면서 일각에서는 태풍이라는 날씨 변수와 함께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반일 감정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우고 중국에서 출발한 크루즈가 제주를 찾은 것은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이후 6년5개월 만이다. 또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한 이후 한국에서는 제주가 처음이다.
이날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전세버스에 나눠 타 용두암과 한라수목원 야시장, 면세점 등 제주 주요 관광지를 돌고 쇼핑을 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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