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돌입날…비명계 '민주당의길'은 '민심'으로 토론

전민 기자 정재민 기자 2023. 8. 3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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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민주당의길'(민길)이 이재명 대표가 단식투쟁에 돌입한 31일 토론회를 열고 2주 연속 공개행보를 이어갔다.

민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심'을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토론회를 진행했다.

민길은 이날 여론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어떻게 하면 국민에게 다가가는 민주당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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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없어진 것 아닌 배제된 것…끌어올 고민해야"
"방탄·팬덤·내로남불 오명 벗어내면 총선 압승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사즉생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3.8.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민주당의길'(민길)이 이재명 대표가 단식투쟁에 돌입한 31일 토론회를 열고 2주 연속 공개행보를 이어갔다.

민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심'을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토론회를 진행했다.

발제는 지난 28~29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여론 지형과 총선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던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이 맡았다.

토론회에서 의원들은 최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여론 지형에 대한 정 전문위원의 해설을 들으며 의견을 나눴다.

모임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토론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중도층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중도층은 있지만 양당이 중도층에는 관심이 없고 양쪽 극단 지지층 중심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중도층이 없어진 게 아니라 중도층이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맥락이며 여론 지형에 대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도층이 배제되는 지금, 여론 지형을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정당이 되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민길은 지난 3월 '대선 1년 평가'를 주제로 진행한 공개토론을 마지막으로 약 5개월간 잠행을 이어왔다. 이후 지난 24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만큼, 비명계의 행보를 두고 여러 해석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김 의원은 "(단식과 겹친 것은)완전히 우연이다. 연결되는 고리는 하나도 없다"며 "지난 워크숍 발표에 대해 조금 더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몇몇 의원이 부탁해서 개최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길은 이날 여론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어떻게 하면 국민에게 다가가는 민주당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금 윤석열 정부가 너무 잘 못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방탄·팬덤민주당이라는 오명을 벗어내면 확실하게 결집이 돼 총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이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내로남불, 방탄, 팬덤 세가지를 국민들이 정말 안 좋아한다. 이것을 내려놓으면 총선에서 압승하고 180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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