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0년 고립 생활 60대, 흉기 들고 올레길 돌아다니다 덜미

제주방송 권민지 2023. 8. 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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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호근동 / 지난 28일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서귀포 지역의 올레길입니다.

잠복해 있던 경찰이 한 남성을 검거합니다.

박종남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차후에도 올레길에서 재범할 가능성이 있어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 구속 수사를 하게 됐습니다."

전국적인 흉기 난동에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경찰 대응 역시 민감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에서 고립된 시민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보다 현실적인 치안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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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호근동 / 지난 28일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서귀포 지역의 올레길입니다.

잠복해 있던 경찰이 한 남성을 검거합니다.

이 6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0일 아침 9시쯤.

전국에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신고 출동 단계 중 가장 높은 코드제로를 발령하고 긴급 출동했습니다.

A씨는 그늘막을 설치하려고 호텔 부지에 있는 대나무를 꺾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0여 년 전부터 고립된 채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거주지는 해안가 절벽 위에 위치해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폐지나 고철을 주워 생활했는데, 휴대전화도 없고 병원 진료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강도 상해 등 범죄 전력이 있는 데다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고 보호 시설 입소도 거부했다며, 특수 절도와 흉기 휴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박종남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차후에도 올레길에서 재범할 가능성이 있어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 구속 수사를 하게 됐습니다."

전국적인 흉기 난동에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경찰 대응 역시 민감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에서 고립된 시민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보다 현실적인 치안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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