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모십니다” 여행조례 만들고 동반택시 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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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반려동물과 동반하는 여행이 한결 수월해진다.
부산 사하구의회는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제정했고, 울산시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택시를 운영한다.
울산시 이강 관광과장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의 이동 부담을 덜어줘 좀 더 쉽고 편하게 울산을 여행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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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전용택시 예약 운행
내달부터 12월 중순까지 운영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반려동물과 동반하는 여행이 한결 수월해진다. 부산 사하구의회는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제정했고, 울산시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택시를 운영한다.
사하구의회는 지난 30일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조례에는 ▷반려동물 숙박업소로 지정 시 배변 패드 등 반려동물 물품 지원 ▷반려동물 숙박업소 통합 지도 제작·배포 ▷반려동물 놀이시설을 설치한 친화 공원 조성 ▷반려동물 축제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박정순(더불어민주당) 사하구의원은 “최근 반려동물 동반여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조례와 정책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다대포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동반여행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 중순까지 반려동물 동반 관광택시가 다닌다. 이 택시에는 울산 시민을 제외한 국내외 관광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동반 반려동물은 동물등록을 마친 뒤 이동장에 넣어야 한다. 탑승 사전 예약은 1일부터 울산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전화(052-255-1839)를 통해 가능하다. 울산시 이강 관광과장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의 이동 부담을 덜어줘 좀 더 쉽고 편하게 울산을 여행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두 반려동물 동반여행 여건을 개선해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상권을 발달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된 조처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은 쉽지 않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조사한 반려견 동반 국내 여행 장애 요인으로는 동반 가능한 ▷숙박시설 부족(55%) ▷음식점 및 카페 부족(49.5%) ▷관광지 부족(55%) 등이 제기됐다. 그런데도 반려인의 74.4%가 향후 반려견과 동반여행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수요는 많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김모(부산 기장군) 씨는 “각 지자체마다 여건이 개선된다고 하니 반려동물과 여행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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