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못 뛰는 클린스만호 공격 3인방…믿을 건 손흥민
[앵커]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 A매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호 공격수들이 최근 소속팀 경기를 뛰지 못 하고 있어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주장 손흥민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습니다.
곽준영기자입니다.
[기자]
번리전을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나선 노팅엄의 황의조.
볼을 주고 받으며 몸을 풀고 호쾌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자 생일이었던 황의조에게 축하가 쏟아집니다.
<현장음> "생일 축하해!"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이번 리그컵 경기에서 조차 황의조는 벤치를 지켰습니다.
FC서울 임대를 마치고 원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현재 공식 경기엔 단 한 경기도 못 뛰었습니다.
실전 감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문제는 황의조가 이번 A매치 2연전 클린스만호의 최전방을 책임져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올린 조규성과 오현규는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한 뒤 회복 중이고 경기 출전 역시 장담할 수 없습니다.
2선 공격진인 이강인은 이번에 아예 부상으로 빠졌고, 황희찬도 부름을 받긴 했지만 제 컨디션이 아닙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결국 클린스만 감독이 기대할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토트넘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중앙 공격수로도 뛰며 최전방과 2선 모두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손흥민에게 오는 8일 웨일스전은 '절친'들과의 만남이라 더욱 특별합니다.
주장 아론 램지를 비롯해 웨일스 대표팀에는 토트넘의 현 동료 벤 데이비스, 전 동료 조 로든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웨일스 마피아' 멤버로 불리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가장 가까웠던 선수들입니다.
수비수들인 '절친'들을 상대로 손흥민이 클린스만호에 첫 승을 선물할 득점포를 터뜨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손흥민 #웨일스전 #클린스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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