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의사한테 수술 받을래요"…男의사보다 사망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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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외과의사가 수술한 환자가 남성 외과의사가 수술한 환자들보다 합병증 등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고 사망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수술 1년 후 남성 외과의사가 집도한 환자의 25%가 사망, 병원 재입원, 합병증 등을 경험한 데 비해, 여성 외과의사 환자가 집도한 환자의 21% 미만이 이를 경험한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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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여성 외과의사가 수술한 환자가 남성 외과의사가 수술한 환자들보다 합병증 등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고 사망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각) '미 의사협회저널(자마·JAMA) 외과'지에 실린 두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 마운트 시나이병원 연구팀은 2007~2019년 캐나다에서 수행된 수술 25종을 조사하고 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약 120만 건의 수술 가운데 여성 외과의사가 집도한 수술은 약 15만1000건이었다.
연구 결과 수술 1년 후 남성 외과의사가 집도한 환자의 25%가 사망, 병원 재입원, 합병증 등을 경험한 데 비해, 여성 외과의사 환자가 집도한 환자의 21% 미만이 이를 경험한 데 그쳤다.
전체적으로는 여성 의사가 수술한 환자들이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9%로 남성 의사의 10.2%에 비해 낮았다.
수술 이후 90일 이내 사망률에서도 남성 의사에게 수술받은 환자의 0.8%가 사망했고, 여성 의사의 경우 0.5%였다.
1년 이내 사망률은 남성 외과의사에게 수술받은 환자는 2.4%인 데 비해, 여성 외과의사에게 수술받은 환자는 1.6%에 그쳤다.
스웨덴 스카네대학병원의 마르틴 알름크비스트 박사는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 외과의사가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능력, 수술과 관련된 결정을 내릴 때 '환자 중심적'인 태도의 남녀 간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또한 스웨덴 모라병원 연구팀은 2006~2019년 응급 담낭 수술을 받은 환자 약 15만500명을 30일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남성 외과의사에게 수술받은 환자는 여성 외과의사에게 수술받은 환자에 비해 입원 기간이 28% 더 길고 출혈 합병증 발생 확률이 66% 더 높았다.
연구 책임 저자인 뮈 블롬 박사는 "여성의 높은 주의력이 외과의사에게 유리한 자질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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