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베트남에도 충격 패배…AG 메달 먹구름
[앵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번 경기로 세계 랭킹은 더 추락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도 어두워졌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이 5세트에서 매치포인트만을 남겨둔 베트남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배합니다.
1975년 창설된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베트남에 우리나라가 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세트를 먼저 앞서던 한국은 셧아웃 승리를 앞두고 3세트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비는 불안했고 결정적 순간 서브 실책까지 범하며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습니다.
결국 두 세트를 연달아 패배해 풀세트까지 끌려간 대표팀은 베트남이 쓴 극적인 역전 드라마의 들러리가 됐습니다.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VNL에서 2년 연속 전패 수모를 겪은 여자배구가 상대적으로 신체적 격차가 적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베트남에 패한 것은 적잖은 충격입니다.
베트남 세계 랭킹은 47위. 35위이던 한국은 이번 경기로 38위까지 세 계단 더 추락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태국에도 뒤처진 여자배구는 이대로라면 이번 대회는 물론 아시안게임 4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올림픽 본선 무대 역시 밟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자배구 전망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종경 / SBS스포츠 해설위원> "동남아도 그만큼 신장이 좋아지고 기술, 테크닉도 많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 우리는 여기서 머물러 있으니까…아시안게임 우승은 사실상 쉽지 않다, 한마디로 딱 얘기하면 4강도 그렇게 쉽지 않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배구는 올해 아시아선수권을 5위로 마무리했고, 올림픽 본선은 2000년 이후 진출한 적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하고 시신 훼손한 육군 장교는 38살 양광준
- "20배 수익"…62만 유튜버가 3천억 코인 사기
- 편의점에 낫 들고 들어간 30대…"교도소 가고 싶어서"
- 술 취해 시속 159㎞로 질주…포르쉐 운전자에 징역 6년
- 음주운전 혐의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