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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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연상호와 만화가 최규석이 함께 펴낸 단행본 만화.
문학동네 l 1만7000원.
남녀 구별의 평면적 페미니즘이 아닌 다차원 페미니즘의 문학적 양상, 식민지 시대와 당대를 선도한 페미니즘 문학의 실재 등을 살핀다.
예의 무단적 권력과 달리 개인을 좀더 효율적으로 질서에 포섭하기 위한 새로운 통치기제들에 억압받고 번뇌하는 개인들이 문학 속에서 숨 쉬고 숨가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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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시록
영화감독 연상호와 만화가 최규석이 함께 펴낸 단행본 만화. 유괴범 권양래를 두 사람이 쫓는다. 신의 이름으로 권을 직접 벌하려는 야망 가득한 목사 성민찬, 과거 권양래로 인해 동생을 잃고 자책해오다 다시 직접 처벌할 기회를 얻는 여형사 이연희. ‘악마’여야 존재하는 사람들과의 대결이 긴장을 높인다.
문학동네 l 1만7000원.
■ 또 못 버린 물건들
소설가 은희경이 12년 만에 내놓은 산문집. 지난 3년 ‘재택의 사유’라 해도 좋겠다. 쓰지도 버리지도 않아 “나를 압박해온” 물건들 덕분에 “지나간 시간들”과 재회한다. 술잔, 감자칼, 구둣주걱… 그게 다 글이 되고 위로가 되는 건 은희경 덕분. 지난해 채널예스에 연재한 글을 다듬었다.
난다 l 1만7800원.
■ 더러운 페미니즘
평론가 심진경의 네번째 비평집. 남녀 구별의 평면적 페미니즘이 아닌 다차원 페미니즘의 문학적 양상, 식민지 시대와 당대를 선도한 페미니즘 문학의 실재 등을 살핀다. 김멜라, 윤이형, 박솔뫼, 권여선, 구병모 등의 작품을 톺는다. “조롱과 경멸, 혐오로 오염된” 페미니즘의 새 정체성을 모색하는 길.
민음사 l 2만2000원.
■ 제복과 수갑: 긴급조치 시대의 한국 소설
평론가 김형중(조선대 국문과 교수)의 비평집. 1960~70년대 시대상을 푸코의 생명관리권력 담론에 기거해 살핀다. 예의 무단적 권력과 달리 개인을 좀더 효율적으로 질서에 포섭하기 위한 새로운 통치기제들에 억압받고 번뇌하는 개인들이 문학 속에서 숨 쉬고 숨가쁘다. 그리고 지금을 묻는다.
문학과지성사 l 1만8000원.
■ 빛섬에 꽃비 내리거든
그림과 시의 정갈한 조화를 꾀했다. 유럽에서 더 알려진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가 그리고, 산사음악회를 전국 사찰 중 처음 시작했던 원경스님이 시를 지었다. “사랑이 깊어서/ 세월을 담았다/ 가을빛 같은 그림으로// 사랑을 키워놓곤/ 씻긴 봄빛 그림이 되어/ 깨인 꿈같이 웃고 있다/ 그대”
파람북 l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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