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KTX, 10억 명 태우고 지구 1만 5,500바퀴

고속열차 KTX 누적 이용객이 개통 19년 5개월 만에 10억 명을 넘었습니다.

10억 번째 승객은 오늘(31일) 낮 1시 41분 경남 김해시 진영역에서 KTX212편을 탄 39살 장재화 씨라고 코레일은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서울역에서 내린 장 씨에게 축하 꽃다발과 함께 KTX 특실 1년 무료 이용권을 선물했습니다.

[장재화 / 10억 번째 KTX 탑승객 : 정말 영광이고요. 승무원들께서 항상 친절하게 해주셔서 항상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KTX 파이팅! ]

KTX 누적 이용객이 10억 명을 넘은 건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지 19년 5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5천만 국민 한 사람당 20번 씩 KTX를 탄 셈입니다.

KTX 누적 운행 거리는 지구를 1만 5,500바퀴 돈 것에 해당하는 6억 2천만km로, 승객 10억 명이 이동한 거리를 모두 합하면 지구에서 태양을 840번 왕복한 것과 같습니다.

KTX는 경부선과 호남선 2개 노선으로 출발해 현재 전국 8개 노선 67개 역에서 하루 평균 22만 6천 명이 이용 중입니다.

KTX 개통으로 4시간 10분 걸리던 서울~부산 이동시간은 2시간 대로 크게 줄어 전국이 하루 생활권이 됐습니다.

프랑스 업체 기술로 고속철도 운영을 시작한 한국은 개통 4년 만에 기술국산화에 성공해 지금은 세계 4번째 고속열차 생산국입니다.

2016년 12월엔 수서고속철도 SRT가 개통돼 고속철도 경쟁체제가 갖춰졌습니다.

( 취재 : 노동규 / 영상취재 : 오영춘 / 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