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민간 활주로 없이 전투기 배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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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추가 설치 없이는 F-35 스텔스기의 추가 배치도 절대로 불가하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관철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1997년 개항 이래 제대로 된 인프라를 확충하지 못했던 청주국제공항이 앞으로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라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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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활주로 군 전용과 민군 공용 2개 뿐…민 운항 위축 우려
서명운동.총선 공약화 선포, 민관정 조직과 자체 용역도
"옹색한 처지 극복 못하면 충북 설 자리 없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추가 설치 없이는 F-35 스텔스기의 추가 배치도 절대로 불가하다고 선언했다.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위한 사실상의 대정부 투쟁 선언이나 다름없는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관철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지금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감내하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 없는 F-35 전투기 추가 배치는 절대 불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현재 40대인 F-35 스텔스기를 60대로 늘려 청주기지에 전량 배치한다는 계획에 따라 내년도 3조 1010억 원의 국방부 예산을 최근 통과시키자 강력한 맞대응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청주공항은 현재 2개의 활주로가 있지만 하나는 군 전용이고 나머지 하나도 민.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전투기가 추가 도입되면 민항기 운항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
특히 김 지사는 청주 도심에 인접한 군비행장 전투기로 인한 소음 피해와 고도 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손실, 청주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불이익, 북한의 선제 타격 대상이 되는 불안 등 그동안의 희생을 거론하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6~7개 슬롯에 기대어 숨 가쁘게 돌아가는 청주공항이 민군 겸용 공항이라는 옹색한 처지를 극복하지 못하면 바다 없는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에 설 자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내년 총선과 연계해 피해 보상과 슬롯 확장, 활주로 연장,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의 총선 공약화에도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특히 가칭 민관정협의회를 조직해 조만간 민간 전용 활주로의 부지와 면적, 타당성 조사 등을 담는 독자적인 용역도 추진할 방침이다.
1997년 개항 이래 제대로 된 인프라를 확충하지 못했던 청주국제공항이 앞으로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라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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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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