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월급은 올랐는데, 쓸 돈은 줄었네”…평균 월급은 373만 원

KBS 2023. 8. 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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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푭니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 사과'라고 하죠.

그런데 추석을 한 달 가까이 앞둔 요즘 사과 가격이 말 그대로 '금 사과'입니다.

이런 고물가로 통장에 찍힌 월급 액수는 늘었는데 쓸 수 있는 돈은 넉 달째 줄었습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근로자 한 명당 세전 월 평균 임금은 373만 7천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9만 원이 늘었는데 체감 월급은 오히려 5만 원가량 줄었습니다.

이 기간 임금은 2.4% 올랐는데, 물가는 4% 올랐기 때문입니다.

앞서 사과를 보면 최근 평균 도매가격은 10킬로그램당 8만 6천 원 정도로 평년보다 90% 이상 비쌉니다.

한국은행은 기상 악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각국 식량 수출 제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식료품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가계 살림은 팍팍합니다.

특히 고금리로 지난 2분기 기준으로 42% 넘게 늘어난 이자 비용 지출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여행 증가로 오락 문화 지출은 14% 늘었습니다.

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릴 수 있느냐가 경기 활성화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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