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임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청소년들과 발맞춰 걷겠다”
“청소년, 지역, 행복을 연결하는 데 열정과 애정을 쏟아붓겠습니다.”
강유임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2007년부터 센터에 17년째 몸담아 오면서 도내 청소년 복지에 관한 크고 작은 변화를 누구보다도 잘 체감해왔다.
전문 상담 인력으로서 청소년과 소통하고 센터가 새로운 사업을 도입할 때마다 실무를 담당했던 그는 2년 전부터 센터장을 맡았다. 강 센터장은 1993년 개소해 올해로 30년째 지역사회 청소년들과 동행하는 센터가 31개의 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안전망기관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광역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강 센터장은 “위기청소년들 중에서도 19세에서 24세까지의 후기 청소년들은 어느 날 갑자기 덜컥 성인이 됐지만 불안정한 환경에서 모든 걸 알아서 하다가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며 “이에 센터는 학업 중단, 가출, 실업, 범죄연루 등의 사회문제가 얽혀 있는 위기 청소년의 실태를 파악해 지원하는 작업을 통해 심리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건강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 안전망의 운용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2006년 출범한 청소년 안전망 덕분에 센터도 역시 단순 상담 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 내부의 한 거점으로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 위기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작업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관계 기관과의 연대도 강화되면서 거점이자 허브로서 튼튼한 연결망이 견고해졌다. 심리상담뿐 아니라 위기에 놓인 청소년의 기관 인계 등 지속적인 지원 및 관리가 필수다.
불청객 팬데믹은 위기가 아닌 기회였다. 전화 상담 라인 증설 등 효율적인 비대면 체제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과 만났다. 2020년 도입된 온라인 청소년 안전망 플랫폼 ‘채움’의 구축은 각종 기관, 지원 서비스 사항 등을 찾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더 쉽게 정보를 챙길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될 수 있었다.
2009년 심리적 외상 긴급지원단 결성을 통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자살,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 사건·사고에 긴급 개입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 역시 센터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여러 지역 센터들이 이를 벤치마킹해서 현재는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주요 사업 중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부터는 후기 청소년 심리지원 프로그램, 위기 청소년 상처제거 지원사업을 도입하면서 사각지대의 생성 및 확산을 줄여가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강 센터장은 “센터는 언제나 도내 청소년들을 위해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모든 청소년들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함께 발맞춰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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