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동탄 트램, 민간 위탁 운영방식도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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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가 동탄 도시철도 트램(노면전차) 조성과 관련해 민간 위탁 운영방식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트램사업을 추진하는 서울과 대전의 경우 공공위탁운영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트램과 비슷한 김포도시철도의 경우 서울교통공사가 민간 위탁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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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 “전문가, 민간기업 의견 듣고 최종 운영방식 결정”
경기 화성시가 동탄 도시철도 트램(노면전차) 조성과 관련해 민간 위탁 운영방식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공공 운영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효율적인 운영과 운영비 절감 등을 고려해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대만을 순방 중인 정명근 화성시장은 31일(현지 시각) 대만 가오슝 트램 민간운영사 ‘KRTC’를 방문한 뒤,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정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운영 예산 등을 고려해 시민과 민간기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검토한 뒤 (동탄트램) 최종 운영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슝 트램은 2015년 10월 1구간 개통을 시작해 현재 리쯔네이 역~ 아이허즈신 역까지 30개 정거장 17.1㎞ 구간을 운영 중이다. 올 연말까지 7개 역사(5㎞)를 더 만들어 총 37개 역사22.1km 구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가오슝시는 트램을 ‘건설 운영 양도(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30년간 민간회사인 KRTC에 위탁운영하고 있다. 왕아주 KRTC 사장은 “올해 말 (가오슝) 트램 역사가 모두 완공되면 하루 8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도심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화성 망포역∼동탄역∼오산역(16.4km) 구간과 화성 병점역∼동탄역∼동탄2 차량기지(17.8km) 구간에 트램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내년에 운영방식을 결정하고, 2025년 운영사 선정을 통해 착공단계에서부터 운영조직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시는 동탄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3개 본부 317명이 필요하고 연간 227억 원의 운영비가 들 것으로 예측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공공 위탁방식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성이 높은 방식이며, 민간 위탁방식은 경제적인 운영의 효율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현재 트램사업을 추진하는 서울과 대전의 경우 공공위탁운영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트램과 비슷한 김포도시철도의 경우 서울교통공사가 민간 위탁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정 시장은 “공공교통 서비스 측면과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트램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슝=이경진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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