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만 버텨라… 삼성·SK에 쏠린 눈

신하연 2023. 8. 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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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년보다는 하락하지만 직전분기 대비로는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연말부터는 반도체 수출 회복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함께 나오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월에는 반도체 수출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업 전반의 실적 회복이 기대감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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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반도체 회복세 전망
코스피 대장주들 반등 가능성
다른 주요기업도 상승 기대감
사진 연합뉴스.

3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년보다는 하락하지만 직전분기 대비로는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연말부터는 반도체 수출 회복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함께 나오고 있다.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국내 상장사 245곳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44조2901억원으로 전년동기(43조8734억원) 대비 1%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한 달 전 전망치(45조744억원)와 비교하면 1.7% 가량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631조4933억원, 32조7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2억8109억원과 32억3984억원에서 각각 3.27%, 1%씩 쪼그라든 수치다.

하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회복하는 분위기다. 이 기간 매출액은 623조333억원에서 1.36% 늘었고, 영업이익의 경우 30조6521억원에서 44% 이상 급증했다. 특히 이 가운데 넥센타이어(4585.3%), 한화시스템(4041.5%), HD현대중공업(614.5%), 기아(262.3%) 등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케미칼,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국전략,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효성티앤씨, 한전기술 등 굵직한 기업들도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오는 10월에는 반도체 수출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업 전반의 실적 회복이 기대감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는 내년 글로벌 IT 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선행 수요 발생에 따라 올해 10월부터는 한국의 반도체 수출도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국내 반도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등할 경우 지수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다만 3분기까지는 국내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요 기업 주가 역시 박스권에 갇힐 수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중국 경제 침체 영향으로 반도체 등 제조업 수출 출하가 약 36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면서 재고율이 크게 늘었다. 제조업 중심의 국내 경제 구조 특성상 수출 지표는 기업 실적, 주가와 직결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수출 지표까지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3분기까지는 전반적인 기업들의 이익도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이라면서 "4분기부터 반도체 수출 개선될 경우 시장의 절대 이익 규모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기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연초 이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대부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올 들어 20% 이상 올랐고,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1.97%), SK하이닉스(60.90%), POSCO홀딩스(112.87%), 현대차(20.45%), NAVER(19.59%) 등이 모두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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