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최강' 7군단 기동훈련…전차·자주포 550여대 참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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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급 제대로는 동북아시아 최강 전력으로 손꼽히는 육군 제7기동군단이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기간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에 나섰다.
육군은 31일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기간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의 하나로 제7기동군단이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경기·강원지역에서 대규모 기계화부대 실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30일부터는 수기사가 주둔지인 경기도 가평에서 240여대의 궤도장비를 실기동하며 훈련지역인 강원도 철원까지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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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군단급 제대로는 동북아시아 최강 전력으로 손꼽히는 육군 제7기동군단이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기간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에 나섰다.
육군은 31일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기간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의 하나로 제7기동군단이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경기·강원지역에서 대규모 기계화부대 실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7군단은 국군 유일의 기동군단으로 예하에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2신속대응사단, 제8기동사단, 제11기동사단을 두고 있으며, 한반도 유사 시 우선 방어에 치중하는 다른 군단과 달리 북진해 기동전을 수행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한다.
세계 최고 전차 중 하나로 꼽히는 K2 흑표 전차 전량이 7군단 예하 부대에 배속돼 있고, 보유 전차 수가 영국·프랑스·독일 3국이 보유한 전차 수를 넘어설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훈련은 지난 28일 K2 흑표 전차와 K9자주포의 공격준비사격으로 시작됐다. 지난 29일에는 11기동사단이 강원도 홍천에서 출발해 춘천을 거쳐, 가평에 이르는 100㎞ 거리를 기동했다.
30일부터는 수기사가 주둔지인 경기도 가평에서 240여대의 궤도장비를 실기동하며 훈련지역인 강원도 철원까지 이동했다.
강원도 철원의 지포리훈련장에서는 K1A2 전차와 K21 장갑차의 전투사격 훈련이 실시됐다. K1A2전차 승무원들은 1.5k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이동하는 적 전차를 정확히 명중시켰다.
소대전투사격 중에는 이동하던 K1A2 전차의 엄호 사격을 받은 K21 장갑차가 진지를 점령하고 40mm 기관포로 적을 타격했다. 이어 뒤따르던 전차들이 목표물을 향해 일제히 사격하며 적을 격퇴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지뢰·낙석 등 적 장애물지대에서는 K600 장애물개척전차를 이용해 장애물을 돌파하고, 간편조립교를 구축해 기계화 부대의 기동로를 확보했다.
신성철(중령) 전차대대장은 "우리 군이 보유한 최신 장비의 성능과 장병들의 전투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며 "적의 어떤 도발에도 임무와 역할을 당당히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혜리훈련장에서는 K9A1 자주포의 포병사격이 진행됐다.
경계지대 극복, 방어지대 돌파 등 아군의 초월공격(책임지역 밖 적을 공격하는 것) 간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서 화력지원 요청에 따라 K9A1 자주포들은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또 철원군 강포저수지에서는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이 이뤄졌다.
먼저 전차의 사격지원을 받으며 공격단정이 강을 건넜고 뒤를 이어 K21 장갑차와 KA12 전차 순으로 도하에 나섰고, 한미 공병부대가 부교를 설치하자 궤도 및 일반 차량도 강을 건넜다.
남궁경(중령) 기계화보병 대대장은 "승무원들의 자신감 향상은 물론 제병협동 팀워크를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완벽한 작전 수행능력을 통해 적 중심을 타격하고 격멸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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