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떠난 K-바이오백신 펀드 새 운용사 공모…1500억 조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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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31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신규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미래에셋이 반납한 펀드의 결성분 2500억원 중 1500억원을 조성할 운용사를 이번에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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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는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31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신규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인 신약 개발 성공 사례를 만들고, 백신 자주권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복지부와 국책은행이 초기 자금을 출자해 조성하는 펀드다.
올해 상반기 5000억원, 2025년까지 1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하고 2022년 9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500억원씩을 조성할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이 자금 결정에 실패하고 운용사 자격을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미래에셋이 반납한 펀드의 결성분 2500억원 중 1500억원을 조성할 운용사를 이번에 정하기로 했다. 나머지 1000억원은 추가로 운용사를 정해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가 조기에 결성돼 신속히 투자될 수 있도록 펀드 구조도 개편했다.
목표 결성액 1500억원의 70%인 1050억원 이상이 모이면 조기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정부 출자금 350억원은 결성 규모에 관계없이 전액 우선 출자하기로 했다. 정부 출자금에 더해 국책은행(산업은행, 기업은행)도 250억원을 출자한다.
기존에는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과 백신 분야 기업으로 한정됐다면,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에서는 제약(백신) 외에도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 ICT 헬스케어 등 바이오 헬스 전(全) 분야로 투자범위가 확대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 벤처투자액 감소를 고려해 펀드 구조를 개편하였다"며 "위축된 바이오헬스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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