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동탄트램 민간위탁 검토”
효율성 극대화 비용 부담 해소
정명근 화성시장은 31일 “동탄 도시철도(트램) 운영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민간위탁 운영방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동탄 도시철도(트램) 해외시찰단’을 이끌고 있는 정 시장은 이날 대만 가오슝 트램 운영사인 ‘KRTC’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정 시장의 이날 발언은 공공운영에 따른 운영비용 부담 등을 해소키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이계철·김상수 시의원, 김진관 시 교통사업단장 등 해외시찰단 일행과 함께 대만 가오슝시 ‘KRTC’ 본사를 방문했다.
정 시장은 “동탄 시민들의 안전한 트램 이용과 시 예산부담 최소화 등을 위해 가오슝 트램처럼 민간기업과 협업해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운영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KRTC에서는 우가창 가오슝시 지하철국 부국장을 비롯해 왕아주 사장 등이 시찰단을 예방했다.
가오슝시와 ‘건설 운영 양도(BOT·Build Operate Transfer)’를 체결해 KRTC가 운영 중인 가오슝시 트램은 지난 2015년 1구간을 개통해 현재 리쯔네이역~아이허즈신역 17.1㎞ 구간(정거장 30곳)을 운행 중이다.
연말까지 역사 7곳(5㎞)을 연장해 22.1㎞(역사 37곳를 운행할 예정으로 KRTC가 30년간 위탁 운영하게 된다.
이날 시찰단은 KRTC 임원들과 업무회의를 가진 뒤 종합통제실을 방문한 데 이어 직접 트램을 탑승, 운영방식에 대해 살폈다.
정 시장은 “사실 동탄 트램의 경우 건설비만 확보됐을 뿐 향후 운영비 부담에 대한 고려는 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고 트램의 안정성과 편리성은 극대화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 운영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9천773억원(LH부담 9천200억원, 화성·오산·수원시(분담 573억원))을 들여 화성 병점역∼동탄역∼동탄2 차량기지(17.8㎞) 구간과 화성 망포역∼동탄역∼오산역(16.4㎞) 구간 등 2개 노선에 도시철도(트램) 건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께 운영방식을 결정한 뒤 2025년 운영사를 선정, 2027년 12월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20여명의 인원과 연간 227억여원의 운영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 가오슝시=박수철기자
김도균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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