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업 돌파구 찾자"… 중소·벤처, 외부 임원 모시기 사활

강경래 2023. 8. 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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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들이 대기업 혹은 경쟁사 출신 임원 모시기에 한창이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돌파구 마련과 함께 신사업 강화 등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네이버 출신 플랫폼 전문가 박지연씨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상당수 기업들이 실적 역성장을 경험한다"며 "기업들이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실적에 있어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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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사이언스 강창기 고문 선임... 현대차 임원 출신, 핵심 개발총괄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새 CSO 영입... 네이버 출신 플랫폼 전문가 박지연
"외부인사 영입해 신사업 개척 전략"
왼쪽부터 아이엘사이언스 강창기 고문, 포커스미디어 박지연 CSO, 탤런트뱅크 김민균 대표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기업 혹은 경쟁사 출신 임원 모시기에 한창이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돌파구 마련과 함께 신사업 강화 등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8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현대자동차 임원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현대자동차, 에스엘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한 강창기씨를 고문으로 선임했다.

강 고문은 현대자동차에서 전무로 퇴임할 때까지 △패키지 △차체 △의장 △섀시 등 30년 이상 자동차 핵심부문 개발을 총괄했다. 특히 자동차 램프 관련 △플라스틱 헤드램프 △고휘도 발광유닛을 이용한 헤드램프 △다색사출 리어 램프 렌즈 등 혁신 제품 상용화를 이끌었다. 강 고문은 이후 에스엘로 자리를 옮겨 연구개발본부장, 품질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강 고문은 40년 이상 자동차 개발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가"라며 "회사가 보유한 'LED 실리콘렌즈' 기술력에 강 고문의 자동차 램프 관련 경력을 더해 안정적인 양산 체제 구축과 함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네이버 출신 플랫폼 전문가 박지연씨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박 CSO는 네이버 해피빈 서비스기획팀 리더, 카카오 주요 공동체 클라우드서비스팀 리더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네이버 해피빈 기부 규모를 2.5배 성장시키는 등 성과를 냈다.

포커스미디어는 박지연 CSO 영입을 통해 주력인 엘리베이터TV 사업 잠재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에 아파트 통합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효과 높은 광고 퍼포먼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포커스미디어 관계자는 "박지연 CSO와 함께 국내 최대 디지털 옥외광고라는 영향력을 활용해 시청자인 입주민과 비즈니스 파트너 이로움을 확장시켜 엘리베이터TV가 모두에 사랑 받는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 출신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사례도 있다.

탤런트뱅크는 사람인에서 임원으로 활동한 김민균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잡코리아, 사람인 등에서 영업 조직 리더를 맡으며 신사업 개발과 영업 전략, 상품 기획 등을 총괄했다. 평생교육기업 휴넷에서 사내벤처로 출발한 탤런트뱅크는 지난 2020년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뒤 현재 전문가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긱 이코노미 플랫폼 사업에 주력한다.

탤런트뱅크는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탤런트뱅크 관계자는 "김 대표를 주축으로 기업이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전문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 정규직 채용 위축으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기업이 성공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상당수 기업들이 실적 역성장을 경험한다"며 "기업들이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실적에 있어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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