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기본 동작부터 달랐던 토요타 안텔롭스, 삼성생명 완파 … KB스타즈와 결승행 티켓 다툰다

토요타가 삼성생명과 차이를 보여줬다.

토요타 안텔롭스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9-76으로 꺾었다. 3승 1패로 A조 2위. 오는 9월 2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B조 1위인 청주 KB스타즈와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야스마 시오리(162cm, G)와 야마모토 마이(163cm, G), 카와이 마이(171cm, G)와 미야시타 키호(178cm, F), 우메자와 카디샤 주냐(190cm, C)가 스타팅 라인업에 나왔다. 벤디고를 상대했을 때의 스타팅 라인업이 그대로 나왔다.

특히, 야마모토는 벤디고전 2쿼터에 절정의 3점슛 감각을 보여줬다. 벤디고전의 슈팅 감각을 삼성생명전 시작부터 보여줬다. 경기 시작 3분 6초 만에 3점 3개를 퍼부었다. 토요타는 17-7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토요타는 삼성생명의 3점포에 흔들렸다. 강유림(175cm, F)과 신이슬(170cm, G)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그리고 삼성생명의 터프해진 수비에 고전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25-21로 1쿼터를 마쳤다.

토요타 볼 핸들러들이 돌파로 흔들었고, 림 쪽으로 침투하는 우메자와가 이를 잘 받아먹었다. 미야시타 또한 순간 스피드를 활용해 페인트 존에서 점수를 따냈다. 확률 높은 공격을 시도한 토요타는 29-25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야마모토가 다시 한 번 나섰다. 오른쪽 윙에서 3점을 터뜨린 후, 박신자컵 로고 부근에서도 3점을 꽂았다. 야마모토가 터져준 덕분에, 토요타는 35-27로 삼성생명과 간격을 벌렸다.

토요타의 공수 전환 속도가 더 빨라졌다. 빠르게 달린 토요타는 삼성생명의 수비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다양한 지점에서 찬스를 낼 수 있었다. 손쉽게 찬스를 만든 토요타는 48-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토요타의 3쿼터 시작은 수비였다. 하지만 빠른 손질로 삼성생명의 턴오버 유도. 수비를 공격권으로 바꿨다. 공격권으로 바꾼 후, 림으로 빠르게 볼을 전달했다. 우메자와가 쉽게 마무리. 토요타는 시작부터 삼성생명의 기를 죽였다.

그리고 야마모토가 또 한 번 나섰다. 어떤 상황에서든 슈팅 밸런스를 맞췄다. 3쿼터 시작 2분 만에 3점 2개. 토요타는 56-39로 삼성생명과 간격을 더 벌렸다.

물론, 주춤할 때도 있었다. 집중력이 떨어진 시간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토요타가 주도권을 내준 건 아니었다. 72-53으로 삼성생명과 차이를 보여줬다.

마지막 10분. 변수는 있었지만, 토요타의 승리가 유력했다. 힘 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요타는 마지막 10분 동안 삼성생명과 체급 차를 보여줬다. 예선 마지막 경기를 손쉽게 끝냈다. 대회 첫 경기 패배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