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포틀랜드 클래식 역대 기록 및 주요 선수들…김세영·김효주·전인지·박성현·이정은·안나린 등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24번째 대회인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이 현지시간 31일에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1972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LPGA 투어 대회 중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가장 긴 역사를 가졌다(지난 2001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다).
그 동안 컬럼비아 에지워터, 포틀랜드 골프클럽, 리버사이드 골프&컨트리클럽, 펌킨 리지 골프클럽, 오리건 골프클럽까지 총 5개 코스에서 진행됐다.
작년에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으로 복귀했고, 올해로 이 코스(파72·6,467야드)에서 36번째 개최된다.
컬럼비아 에지워터CC는 1924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클럽으로 A.V. 마칸이 디자인했다. 컬럼비아 강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포틀랜드 국제공항 서쪽에 인접해 있다. 또한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과 더불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포틀랜드 오픈 인비테이셔널도 개최한 바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 우승자 중 10명이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주디 랭킨, 도나 캐포니, 에이미 알콧, 낸시 로페즈, 벳시 킹, 패티 쉬한, 줄리 잉스터, 도티 페퍼, 안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2020년과 2021년 대회는 3라운드(54홀)로 치러졌다.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우승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됐고, 고진영(한국)이 우승한 2021년에는 오리건 골프클럽에서 치렀으며, 당시 산불로 인한 대기질 저하로 축소됐다.
대회 스코어 기록 중 18홀 최저 타수는 2019년 대회 2라운드에서 김세영이 세운 61타다. 36홀 최저타는 2017년에 한나 그린(호주)이 작성한 127타다.
또 54홀 최저타는 197타로, 2019년에 노예림(미국)이 써냈다. 72홀 최저타는 2015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2019년 한나 그린이 차례로 기록한 267타(21언더파)다.
주요 출전 선수
총 144명이 참가하는 본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며, 36홀 후 상위 65위(동타 포함)까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6명의 본 대회 역대 챔피언이 출전해 추가 우승을 노린다. 안드레아 리(2022년 우승), 조지아 홀(2020년), 한나 그린(2019년), 마리나 알렉스(2018년), 스테이시 루이스(2017년), 브룩 헨더슨(2016, 2015년). 이 중에서 헨더슨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홀은 당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2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안드레아 리(미국)는 작년 이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데뷔 3년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2위 다니엘라 다르케아(에콰도르)를 1타 차로 제쳤다.
2023시즌 LPGA 투어 대회 우승자 가운데 13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의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의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US여자오픈의 앨리슨 코푸즈(미국), 다나 오픈의 린 그랜트(스웨덴), JM이글 LA 챔피언십의 한나 그린(호주),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브룩 헨더슨(캐나다), CPKC 여자오픈의 메건 캉(미국), 롯데 챔피언십의 그레이스 김(호주),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의 알렉사 파노(미국),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의 엘리자베스 소콜(미국),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의 로즈 장(미국), 그리고 다승을 기록한 릴리아 부(혼다 LPGA 타일랜드,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인뤄닝(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이 중에서 릴리아 부와 한나 그린은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헨더슨은 공동 10위였다.
현재 세계랭킹 상위 10명 중 8명이 참가한다.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 세계 4위 인뤄닝(중국), 세계 6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세계 7위 김효주(한국), 세계 8위 앨리슨 코푸즈(미국), 세계 9위 찰리 헐(잉글랜드), 세계 10위 브룩 헨더슨.
세계 3위 고진영과 세계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본 대회를 건너뛴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 15명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 김인경, 김효주, 박성현, 신지은, 안나린, 유해란, 이미향, 이정은5, 이정은6, 장효준, 전인지, 주수빈, 최혜진, 홍예은 15명이 출전해 정상을 향해 뛴다.
김세영은 포틀랜드 클래식 18홀 최저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은5는 2021년에 고진영이 우승했을 때 공동 2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안나린은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입상한 바 있다.
김세영은 지난주 캐나다에서 모처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하며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전인지도 공동 8위로 올해 첫 톱10에 진입했다.
김효주가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하는 것은 2017년(공동 29위) 이후 처음이다. 박성현은 포틀랜드에서 2019년 공동 20위, 2021년 공동 15위, 지난해 공동 56위의 성적을 내는 등 이 대회에 자주 참가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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