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소방관 성폭행 미수·경찰 폭행까지…30대 소방관 구속 기소
우정식 기자 2023. 8. 31. 18:19
술에 취해 동료 소방관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경찰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보령경찰서는 지난 13일 강간미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충남소방본부 소속 30대 소방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충남 보령에서 지인들과 부부동반 모임을 하던 중 술에 취해 동료 소방관이자 다른 소방관의 아내인 B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차거나 밀치는 등 폭행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했고, 지난 17일 검찰로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지난 25일 A씨를 구속 기소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를 직위해제한 상태”라며 “절차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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