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남반부 점령' 목표 전군지휘훈련 첫 공개
[앵커]
북한이 지난 29일부터 우리의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해 전군지휘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전군지휘훈련을 실시하고 보도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사실상 남침 의도도 내비쳤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형 한반도 지도를 보면서 지휘봉으로 우리 영토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해 이른바 '전군지휘훈련' 점검에 나선 겁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29일부터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이 훈련을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남침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원수들의 불의적인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데 총적 목표를 둔 연습참모부의 기도와 그를 관철하기 위한….]
작전 계획도 일부 공개했는데 초기엔 적의 전쟁 지휘 구심점에 타격을 가해야 한다며 우리 군 지휘부가 있는 계룡대에 대한 선제 타격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전군지휘훈련을 실시하고 공식 매체를 통해 보도까지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일이 북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면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의 효용성이 낮아집니다. 자신들에게는 이것이 일종의 위기로 다가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지휘소 훈련을 이끌어가는….]
통일부는 북한이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연습을 구실로 군사 공격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북한이 군사적 위협에 집착할수록 한미일의 압도적 대응 역량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심야에 기습적으로 이뤄진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는 전술핵 타격훈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핵 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자평하면서 미국이 B-1B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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