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작품 107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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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중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도예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9월 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청주관)에서 막이 오른다.
8월 31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피카소 도예'는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피카소 도예 107점을 공개하고 도예가로서 피카소를 조명하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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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중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도예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9월 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청주관)에서 막이 오른다.
8월 31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피카소 도예'는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피카소 도예 107점을 공개하고 도예가로서 피카소를 조명하는 전시다.
올해는 피카소 작고 50주년이 되는 해로 도예 작품을 통해 피카소의 창작 세계를 재조명함으로써 20세기 현대미술사뿐만 아닌, 도자 역사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그의 예술 여정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큰 새와 검은 얼굴'(1951)은 이번 전시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올빼미로 추측되는 새의 모습과 사람의 웃는 얼굴을 결합해 혼종의 이미지를 재창조했다.
새의 날개이면서 사람의 팔과 같은 화병의 손잡이는 피카소 도예 특유의 조형적인 특징을 담고 있다. 이처럼 피카소에게 동물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주제다. 올빼미를 비롯해 비둘기와 염소, 개, 물고기 등이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인물'도 피카소의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었다. 전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31점의 작품 역시 얼굴을 주제로 한 것이다. 얼굴의 정면과 측면을 음각과 양각 기법, 나이프 각인 등으로 장식하거나 백토와 적토의 접시와 화병에 단순하고 재치있게 묘사하며 재료와 기법에 따라 무한하게 주제를 확장해 나갔다.
피카소는 젊은 시절 스페인 출신 도예가 파코 프란시스코 두리오를 만나면서 도자를 처음 접했고, 1946년 휴가차 머물렀던 프랑스 남부 발로리스에서 마두라 공방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예를 시작했다. 이번에 나온 작품들은 모두 판화처럼 원본을 기초로 여러 점이 제작된 에디션 작품들로, 전시는 여인과 신화, 얼굴, 투우 등 주제별로 구성됐다. 전시는 내년 1월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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