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스타트업, 호찌민 '메가어스 엑스포'에서 양국 비즈니스 하나로
[송부성 기자(bss20c@naver.com)]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전북센터)는 30일부터 31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GEM센터에서 ‘2023 메가어스 엑스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북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필두로 도내 창업지원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진행한 대규모 스타트업 행사다.
31일 전북센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를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의 ‘메가어스 엑스포’로 도내 스타트업 전문기관인 전북센터와 호남권 창업 중심대학인 전북대학교, 호찌민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이하, SIHUB)가 상호 협력해 기획했다.
전북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필두로 도내 창업지원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팬데믹이 잦아든 작년 9월 첫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올해 그 규모와 내용을 확대해 개최했다.
전북센터는 SIHUB의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파트너사인 ㈜효성의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진출 거점인 ‘코레투비엣(KORETOVIET)센터’를 개소하고, 2021년 전라북도지사와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의 화상미팅을 통해 스타트업 교류 확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KOTRA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2022년 목표치인 6.5% 대비 1.5% 높은 8%의 성장률을 보여, 지난 10년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우리나라 무역흑자 순위에서도 베트남은 342억불 규모로 미국(280억불), 인도(100억불), 중국(12억불)을 크게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약 1억 명의 베트남 인구 중에서 하루 최소 11달러를 소비하는 중산층 소비자가 2000년 10% 미만에서 2030년 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1인당 GDP는 2006년 784달러에서 2021년 3,694달러, 2022년 약 4,475달러로 지난 15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1인당 GDP가 약 1만 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의 일반 제조업에서 첨단기술 분야인 반도체·정보통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산업구조를 변화하고 이에 협력할 외국자본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베트남 경제상황에 발맞춰 2023 메가어스 엑스포에서는 전북도의 강점인 농생명·바이오 분야 60개사, ICT 관련 36개사, 제조혁신 분야 15개사, 콘텐츠·라이프스타일 19개사가 현지 부스를 운영하며 각자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작년 1회 행사에서는 도내 기업들이 베트남 수출을 주요 목적으로 바이어 상담을 진행한데 반해, 올해는 현지 생산·유통·마케팅 등 베트남 사업 활동에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으로 질적인 변화를 꾀했다.
지난 6월부터 양국 대학생으로 구성된 참여자 약 100개팀 200여 명은 열띤 예선을 거쳐 메가어스 엑스포 첫날 최종 결선을 치루고 각각 5팀을 선발, 최대 1억 동의 상금과 양국 기관장 명의의 상장이 수여됐다.
전북센터 강영재 센터장은 “호찌민시가 높은 관심을 보이는 농생명·신재생에너지·청년 창업 등의 분야에서 전북센터가 협력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무협력을 통해 우호관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부성 기자(bss20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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