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에 웬 오로라?" 다음주까지 동대문에 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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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가 서울 가을 하늘에 펼쳐진다.
댄 아셔는 31일 DDP에서 열린 '서울라이트 DDP'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시는 북국광이라 부르는 오로라 현상을 재현하는 것인데, 저는 오로라가 일어날 수 없는 지역에서 오로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자하 하디드가 지은 디디피에서 전시를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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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가 서울 가을 하늘에 펼쳐진다. 이 비현실적인 현상의 정체는 31일 개막한 서울 빛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3' 전시 작품 중 하나다.
서울디자인재단이 개최하는 '서울라이트 DDP'는 DDP의 비정형 외벽을 이용한 222m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쇼다. 오는 9월 10일까지 DDP에서 개최된다.
오로라 전시는 DDP 잔디언덕에서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펼쳐진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스위스 환경예술가 댄 아셔는 LG OLED ART 프로젝트로 '보레알리스 DDP 댄 아셔 X LG OLED'를 마련했다.
댄 아셔는 31일 DDP에서 열린 '서울라이트 DDP'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시는 북국광이라 부르는 오로라 현상을 재현하는 것인데, 저는 오로라가 일어날 수 없는 지역에서 오로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자하 하디드가 지은 디디피에서 전시를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댄 아셔는 특히 바람의 방향이나 습도 등 기후에 따라 변화하는 오로라의 모습을 구현해내는 데 집중했다. 이 전시는 시드니, 파리, 런던, 홍콩 등 전세계 38개국에서 시연한 작품이다.
'서울라이트 DDP'에서는 세계적 디지털 아트 거장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 '메타-네이처 AI'도 경험할 수 있다. 식물의 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전환한 '가상의 정원'한 전시로, 정원을 구성하는 나무, 입, 꽃 등은 AI를 이용해 이미지화 했다. DDP서측 앞면에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미구엘 슈발리에는 "이번에 보여드리는 작품은 40m 높이, 200m 넓이를 활용한 작품으로 개인 작품 중 가장 큰 사이즈"라며 "작품에서는 4계절을 볼 수 있는데 AI를 접목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펼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라이트 DDP에는 전시 외에 공연 이벤트도 마련돼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행사에 참여한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는 '오퍼짓 유나이티드-기아 디자인 컬처럴 커뮤니케이션:로맨싱 젬스톤즈'을 마련했다. DDP 어울림광장 미래로 하부에서 9월 1일과 2일 양일간 국내외 아티스트 협업을 통한 야외 공연으로 진행된다.
'서울라이트 DDP'는 올해부터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됐다. 가을에 열리는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예전에는 늘 겨울에 행사를 했었는데 올해부터 가을에 하게 돼서 훨씬 편안한 날씨에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미디어 아티스트 작품을 서울 한복판에서 누릴 수 있는 기회로 시민을 위한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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