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위기론 해법 찾는 與, 이준석계 포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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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호남을 찾아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월 31일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3.8 전당대회 이후 첫 공식 회동을 가졌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 위원장에게 김 대표가 직접 만남을 제안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비주류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앞선 29일 "이 전 대표를 공천을 해주는 것이 내가 보기에 여당으로서는 참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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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心 중심 총선에 李 참여 미지수
연일 호남을 찾아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월 31일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3.8 전당대회 이후 첫 공식 회동을 가졌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 위원장에게 김 대표가 직접 만남을 제안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비주류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김 대표와 천 위원장은 당의 경쟁력과 포용 범위를 두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어 통합의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전남 순천시를 찾아 지역구 경제 발전을 약속하는 등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기에 앞서 천 위원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호남 챙기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민심을 두고선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천 위원장은 김 대표를 향해 전북 민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을 호남 전체의 무능으로 해석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 민심이 심상치 않다"며 "이는 호남 전체뿐 아니라 수도권 선거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김 대표는 현장최고위에서 "국민의힘에게 굳게 닫현던 호남 민심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김기현 지도부는 출범 이래 한 달에 한 번 꼴로 호남에서 공식 일정을 갖고 호남 출신인 김가람을 사실상 추대하는 등 서진 정책을 펴고 있다. 연일 제기되는 수도권 위기론에는 '십고초려 인재영입' 방침을 내세워 논란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을 위해 이준석계를 총선에 안고 갈지는 미지수다. 특히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중심으로 치뤄지는 선거에서 이 전 대표까지 끌어안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천 위원장도 이번 회동이 이준석계 포용이라는 해석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특히 최근 이철규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표했다. 애써 쓴소리를 했는데 지도부가 이를 두고 함께 갈 수 없다는 식의 태도로 나오면 당내 통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 지도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들은 연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제안으로 이들은 전날(30일) 대구 행사에서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교체에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게 맞나 싶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앞선 29일 "이 전 대표를 공천을 해주는 것이 내가 보기에 여당으로서는 참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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