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대리그 공격 포인트 1위여도 탈락' 日, 9월 A매치 명단 발표...'두터운 선수층' 자랑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9월 A매치 명단이 발표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일본축구협회(J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일본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독일과 평가전을 치른다. 3일 뒤인 13일에는 벨기에 헹크 체케나 아레나에서 튀르키예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평가전이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핵심 자원들을 대거 차출했다. 일본 대표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 ‘일본 대표팀의 미래’ 쿠보 타케후사, 아스널 소속 토미야스 타케히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핵심 윙 포워드 미토마 카오루도 포함됐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AS 모나코 소속 미나미노 타쿠미의 제외다. 미나미노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에 발탁됐을 정도로 일본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미드필더였다. 앞선 대회들과 달리 모리야스 감독은 미나미노를 친선전에 부르지 않았다.

미나미노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1월 리버풀에 입단했지만 이후 경력은 꼬이기 시작했다. 그는 EPL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사우스햄튼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여름 미나미노는 리버풀을 떠나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에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리그앙 워스트 11에 선정되며 잊혀진 선수로 남는 듯 햇다.

이번 시즌 미나미노는 환골탈태했다. 그는 2023/24시즌 리그앙에서 3경기 3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미나미노는 현재 유럽 5대 리그 선수들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주드 벨링엄과 함께 공격 포인트 공동 1위(5개)에 올라 있다. 리그앙 수준급 미드필더로 환골탈태한 미나미노가 탈락할 정도로 일본 대표팀은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다.

일본 대중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미나미노는 모나코에서 입지를 굳히는 게 최우선이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도 있었다. 반면 “포지션이 다르지만 다나카 아오이는 선발됐는데 왜 미나미노는 제외됐는지 의문이다”며 물음표를 제기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 9월 A매치 명단

GK: 다니엘 슈미트(신트 트라위던 VV/벨기에) 나카무라 고스케(포르티모넨세 SC/포르투갈)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DF: 다니구치 쇼고(알 라얀/카타르) 이타쿠라 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모리시타 류야 (나고야 그램퍼스) 마치다 히로키(유니온 산지로와즈/벨기에) 매구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날/잉글랜드) 이토 히로키(VfB 슈투트가르트/독일) 하시오카 다이키(신토트로이덴 VV/벨기에) 스가와라 유키나리(AZ 알크마르/네덜란드)

MF: 엔도 와타루(리버풀/잉글랜드),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프랑스),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CP/일본), 카마다 다이치(라치오/이탈리아),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오브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독일), 이토 아츠키(우라와 레즈), 다나카 아오(포르투나 뒤셀도르프/독일),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FW: 아사노 타쿠마(VfL 보훔/독일),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이상 셀틱/스코틀랜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네덜란드),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프랑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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