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사 상가 이전' 광주 생태문화마을 조성 '빨간불'

광주CBS 조시영 기자 2023. 8. 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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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원효사 상가단지를 충효동으로 이전하는 광주 생태문화마을 조성 사업 예산이 최근 발표된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내년 완공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주시는 물론 환경부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6년 조성계획이 결정된 이후 9년에 걸쳐 사업이 진행돼 왔고,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숙원 사업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국회 심의단계에서 예산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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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환경부 지난 2016년 조성 계획 결정
9년에 걸친 숙원사업… 내년 4월 완공 계획
내년 정부예산안 반영 안돼 '공사 중단 위기'
광주시 "국회 심의단계서 반영 적극 노력"
31일 광주 북구 충효동 광주생태문화마을 조성공사 현장. 조시영 기자


무등산 원효사 상가단지를 충효동으로 이전하는 광주 생태문화마을 조성 사업 예산이 최근 발표된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내년 완공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주 북구 충효동 882번지 일대.

노동자들이 굴삭기 등 건설장비를 이용해 상수관로를 묻는 작업과 도로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광주시가 환경부와 함께 국비 251억원과 시비 385억원이 투입되는 광주생태문화마을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31일 광주 북구 충효동 광주생태문화마을 조성 사업 현장. 조시영 기자


현재 공정률은 50% 수준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무등산국립공원 안의 노후된 원효사 상가 50여곳이 이곳으로 옮기게 된다.

낡은 상가의 음식점들에서 배출하는 오·폐수 등으로 무등산 국립공원의 경관과 환경을 훼손시킨다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물론 환경부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6년 조성계획이 결정된 이후 9년에 걸쳐 사업이 진행돼 왔고,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일대에 지질공원플랫폼센터와 한옥호텔도 지어 주변의 생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마무리 될 것으로 보였던 원효사 상가 이전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비 113억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될 상황이다.

31일 광주 북구 충효동 광주생태문화마을 조성 사업 현장. 조시영 기자


광주시는 보상비 등이 늘어나 예산이 증액되는 과정에서 주무 부처인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사이의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숙원 사업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국회 심의단계에서 예산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광주시 송용수 기후환경국장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해서 국회심의 단계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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