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머리카락 1/2 두께’ 휘어지는 유리 개발

정현우 2023. 8. 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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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이 개발에 성공한 30마이크론 두께의 밴더블 글래스 시제품 (출처=코닝)

미국의 특수유리 제조업체 코닝이 30마이크론 두께의 휘어지는 유리(밴더블 글라스)를 개발해 우리나라에서 양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30마이크론은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절반 정도입니다.

코닝은 삼성과 애플에 디스플레이용 유리 제품을 공급해온 핵심 공급사로, 이번에 양산하고 있는 밴더블 글라스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Z플립5와 Z폴드5에 일부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오늘 한국 투자 50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세대 초광막 밴더블 글라스 제조를 위한 세계 최초의 완전 통합 공급망을 한국에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제품은 녹인 뒤 성형을 거쳐 가공하는데, 코닝정밀소재 아산공장에서 전 공정이 구축됐다는 것입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시작해 향후 자동차에까지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코닝의 구상입니다.

코닝은 삼성과 1973년 50%씩 지분을 투자한 '삼성코닝' 설립을 시작으로 50년 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코닝은 앞서 한국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습니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오늘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만난 데 이어, 내일은 이재용 삼성 회장과 아산공장에서 만나 양사의 오랜 협력 관계를 축하하고 향후 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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