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노래하는 대한민국’으로 하나 되다
경북도에서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촬영된다.
경북도는 31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내 동락관에서 ‘노래하는 대한민국 경북편’ 녹화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 관객 700여명이 녹화장을 찾았다.
지난 4월부터 방송된 ‘노래하는 대한민국’은 전국을 무대로 숨은 노래 실력자들을 발굴하는 대국민 참여 노래자랑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김종국이 재미난 입담으로 사회를 보며, 지난 6월부터는 토요일 낮 12시로 편성 시간대를 바꾸면서 전통의 노래 프로인 ‘전국노래자랑’의 주말 대항마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존에는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이번 경북편에선 광역 자치단체 단위로는 처음으로 도내 22개 시군 전체를 대상으로 예선이 진행됐다. 지난 23일 열린 예선에는 90여명이 참가해 노래와 춤 실력을 갖춘 시군 대표 1명씩 총 22팀이 선발됐다.
이날 녹화에서는 안동의 유명 관광지인 월영교를 주제로 노래한 가수 권승, 트로트 가수 태진아·서지오, 포항 출신의 고교생 트로트 가수 전유진, 트롯 신동 황민호 등이 함께 출연한다. 행사 마지막에 펼쳐지는 시상식에서는 대상·우수상·장려상·인기상·댄스왕 등 최종 입상자 5명에게 상금과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
본선 경연에 앞서 사회자 김종국과 본선진출자 11명이 함께하는 콩트 ‘경북도민 학당’도 촬영된다. 김종국이 교사, 본선진출자들이 학생으로 출연해 각 지역의 먹거리와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코너다.
이날 촬영된 영상은 오는 9월 15일과 23일 토요일 낮 12시에 1·2부로 나뉘어 방송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수해 등으로 실의에 빠진 도민이 노래로 하나되고 함께 웃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22개 시군이 화합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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