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내일 영장심사…구속 반대 탄원 운동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아무개 상병의 순직 사건을 조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일 열린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30일 박 대령에게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단장 쪽은 "'수사 중단'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병 순직 수사 논란]
채아무개 상병의 순직 사건을 조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일 열린다. 군인권센터는 구속영장 청구는 “진실의 입을 막는 오만한 권력의 폭주”라며 ‘구속 반대 탄원 운동’에 돌입했다.
31일 군과 박 대령 쪽은 박 대령의 영장실질심사가 1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30일 박 대령에게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피의자의 신속한 수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피의자가 계속 수사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사안의 중대성 및 증거 인멸 우려를 고려했다”고 했다.
이에 군인권센터는 31일부터 박 대령의 구속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모집해, 구속 심사가 진행되는 군사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가 수사 외압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관련 사건의 수사·재판이 시작될 기미가 보이자 박 대령을 잡아 가둬서 입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탄원 동참을 호소했다.
또한 군인권센터와 박 대령 쪽은 이날 군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며 수사를 계속하는 게 맞을지에 대한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신청했다.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 위원회는 2021년 이예람 공군 중사 사망사건 이후 군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 25일에도 박 전 단장의 요청으로 위원회가 열려 수사 계속 여부를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박 전 단장 쪽은 “‘수사 중단’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김우리사랑 교육연수생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홍범도 흉상 철거하고, 김좌진은 실내로 숨기겠다는 육사
- 이균용 후보자 아들, 대학 1학년 때 ‘김앤장 인턴’ 특혜 의혹
- 2012년 ‘전두환에 경례’ 시킨 육사 전 교장 “홍범도는 안 돼”
- 대법원장 되겠다며…주식 10억 미신고에 “법 바뀐 줄 몰랐다”
- 우럭탕 한 그릇 비운 윤 대통령 “상인들 힘 나면 좋겠다”
- 50년 만기 주담대, DSR은 40년 만기처럼…대출한도 죈다
- 월급의 역주행…상반기 실질임금 -1.5%, 역대 첫 하락
- ‘교제 살해’ 30대 남성에 무기징역…법원 “영구 격리 필요”
- 이태원 참사 특별법 행안위 통과…이상민 “특별법 필요없다”
- 코뿔소 등에 올라탄 코끼리…성숙한 어른 없으면 이렇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