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길 따라간다' 대전의 아들 배준호, 잉글랜드 스토크 시티로 이적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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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에 이어 대전이 낳은 또 한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
대전은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준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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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에 이어 대전이 낳은 또 한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대전 하나 시티즌의 미드필더 배준호다. 대전은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준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2003년생 배준호는 고교 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던 선수였다. ‘2020 고등 축구리그’ 1위, ‘2020 문체부장관기 고교축구대회’ 우승, ‘2021 고등 축구리그’ 1위 ‘2021 금석배 고교축대회’ 1위 등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4관왕을 이끌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초대형 유망주로 입단 전부터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2 하나원큐 K리그2’ 2라운드 광주FC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으며 27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10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기록했으며 U-19, U-20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차출되어 활약했다.
2023시즌에는 시즌 초, U-20 대표팀 차출로 잠시 자리를 비웠으나 5라운드 FC서울전에 선발 출전해 K리그1 데뷔전을 가졌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발전된 기량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다시 한번 배준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K리그 통산 27경기에 출전해 3득점 기록했으며 이중 2득점을 올 시즌에 올렸다. K리그1 데뷔골은 24라운드 대구FC전으로 배준호의 결승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26라운드 FC서울전 기록한 득점은 대전의 리그 통산 1,111번째 득점으로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리그에서뿐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 활약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 개최된 ‘2023 FIFA U-20 월드컵’에 U-20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배준호는 대표팀의 에이스로 4경기에서 1득점 3도움을 올리며 4강 진출에 공헌했다. 평균 84분을 소화하며 90분당 1.07개의 공격포인트로 맹활약했다. 에콰도르와의 16강전, 수비와 골키퍼까지 완벽하게 따돌리며 넣은 득점은 FIFA가 선정한 대회 베스트 골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리그와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7월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에 팬들이 뽑은 ‘픽 일레븐’ 선수로 선정됐다. 선발 출장한 배준호는 번뜩이는 재치와 드리블, 패스 능력 등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 회견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전반 (우리의) 수비 라인 사이에서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배준호를 인상적인 선수로 꼽기도 했다.
배준호는 뛰어난 활약으로 해외 다수 클럽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 25일 전북전을 끝으로 스토크시티와 최종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31일, 최종 합의를 마치고 스토크시티로 이적이 확정됐다.
배준호는 “대전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하며 축구 선수로 첫 번째 목표를 이룰 수 있었고, 이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구단과 하나금융그룹에 감사드린다. 어디서든 대전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에서 팬 여러분들께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 분 한 분 인사드리지 못하고 출국하게 되어 아쉽지만 더욱 멋진 선수가 되어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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