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규 소각장 상암동 확정… "지하 건립·자동화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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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갈등을 빚은 서울의 새로운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가 마포구 상암동 인근 지하로 최종 결정됐다.
서울시는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주민 대표 및 마포구 구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소통위를 운영해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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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차 전용도로 등 시설 지하화
지상은 전망대 등 매력 명소 조성
마포구 주민 반발 넘어야할 과제
서울시는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오는 2025년 착공해 1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지하에 건립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검증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다. 배출가스도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해 기존 마포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청소차 전용도로,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화하고, 출입하는 청소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폐기물 투입을 위한 크레인 운전, 소각재 배출 등 위험 설비 운용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자동화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한다. 상암동 주민을 위해 1000억원 규모를 들여 수영장·헬스장·독서실·사우나·골프연습장·놀이공간 등의 주민편익시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매년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상암동에서 운영 중인 자원회수시설은 조기 폐쇄 조치하고,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은 최신 환경 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지역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소각장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 결과 신규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도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앞서 마포구민들이 지난 3월 청구한 감사원 공익감사도 7월에 최종 기각되면서,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저해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돼 절차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시설이 건립되는 마포 지역주민을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해야 할 일을 의결하고 시에 권고했다. 시는 주민, 자치구와 함께 소통하며 권고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 상암동 주민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한 '주민건강영향조사'도 실시해 환경변화와 건강영향을 조사하는 등 주민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주민 대표 및 마포구 구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소통위를 운영해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기획재정부) △투자심사(행정안전부) △환경영향평가(환경부) 등이다. 환경영향평가는 주민참여로 진행하며 충분한 의견반영 기간 확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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