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공교육 멈춤의 날' 강경대응에 충북 일선 교사 반발 고조

충북CBS 김종현 기자 2023. 8. 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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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교육부의 강경대응 방침과 이에 부응해 참여를 만류하는 충청북도교육청을 향한 도내 일선 교사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또 "서이초 교사에 대한 추모와 함께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발표한 교육부를 향해서도 항의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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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교육감 공교육 멈춤 지지하라" 충북 교사 1261명 서명
강경대응에 항의 충북교육청 앞 정문에는 근조화환 늘어서
다음달 4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도 추모 및 규탄 집회 열려
김종현 기자


다음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교육부의 강경대응 방침과 이에 부응해 참여를 만류하는 충청북도교육청을 향한 도내 일선 교사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매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서이초 사망 교사의 추모 집회에 참석해온 도내 교사들은 최근 교육부의 강경대응 방침이 나온 이후 윤건영 충북교육감에게 지지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참여 교사들은 다음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도내 교사들의 추모와 결의의 행동을 지지하고 징계 등 각종 불이익으로부터 교사들을 보호할 것을 교육감에게 촉구하고, 도내 교사 1261명이 동참한 서명부를 31일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낮부터 도교육청 정문 앞에는 도교육청이 '공교육 멈춤의 날'에 앞서 각 학교에 교육부 지침대로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낸데 항의하는 의미로 일선 교사들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근조화환이 속속 배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다음달 4일에는 서울 국회 앞에서 예정된 추모 집회 외에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및 교육부 행동 촉구 집회 운영진 제공

교육부 앞 집회 운영진은 "이 집회는 교원단체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뜻을 모은 교사 개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라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서울까지 갈 수 없는 충청권 교사와 시민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이초 교사에 대한 추모와 함께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발표한 교육부를 향해서도 항의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교육 멈춤의 날'은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다음달 4일 연가나 병가, 재량휴업 등으로 출근하지 않는 것을 통해 '공교육을 바로 세워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전국 교사들이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위법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윤건영 도교육감은 기자회견과 서한문을 통해 '공교육 멈춤의 날' 대신 별도의 추모 사업을 제안하며 교사들의 참여를 우회적으로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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