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생 고작 26명…진주 한국국제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2003년 한국국제대학으로 교명을 바꾸고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했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생이 줄어들어 학교 경쟁력이 하락하고 재정지원 제한 대학 선정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렸다.
2018년 738명이던 정원이 올해 393명으로 줄었다. 올해 실제 입학한 신입생은 27명에 불과해 충원율이 6.9%에 그쳤다.
현재 밀린 공과금이 11억원에 이르고 교직원 체불 임금도 1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정상적 학사운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재정 상황이 악화되자 대학측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7월 파산 선고를 했다.
폐교가 확정됨에 따라 기숙사에 남아 있던 운동부 소속 일부 학생들도 이날 모두 짐을 뺐다. 교직원들도 유예 기간인 다음달 15일까지 개인용품 등을 모두 정리해 떠나게 된다.
교육부는 한국국제대 폐교가 결정되자 이 학교 재학·휴학생들이 2023학년도 2학기와 2024학년도 1학기 등 2회에 걸쳐 경남지역 대학 동일·유사 학과로 편입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지역 대학에 동일·유사 학과가 없는 학생들은 부산·경북지역 대학으로 갈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국제대 재학생 700여명 중 380여명이 편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입 지원 학교는 창신대 120명, 경상국립대 64명, 경남대 78명, 인제대 55명, 가야대 13명, 창원대 11명 등이며 지원학생 일부가 합격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교육부와 사학진흥재단은 올해 2학기 1차 특별편입학에 지원하지 않거나 탈락한 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학기에 2차 특별편입학 전형을 진행할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옆동네는 텅 비는데…“이참에 집 사자” 3040 몰려가는 이유 따로있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오늘 슈퍼문+블루문 겹친 ‘슈퍼 블루문’ 뜬다…놓치면 14년 기다려야 - 매일경제
- 내년 생계급여 오른다지만…기초연금 받는 노인은 수급액 ‘뚝’ - 매일경제
- 윤 대통령,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키로 - 매일경제
- 김해 정신병원에서 무슨 일이…이틀 연속 환자들 탈출 시도 - 매일경제
- “돼지처럼 잘 먹네”…마리오아울렛 회장, 직원 모욕 ‘유죄’ 확정 - 매일경제
- “주3일 출근도 못하겠다? 그럼 나가라”…재택근무에 칼 뽑은 기업들 - 매일경제
- “오늘은 이념보다 치킨”…대구서 홍준표와 ‘치맥’ 이준석 - 매일경제
- 한달에 4만원 캐시백?…서울·경기 출퇴근 김 대리, 무슨 카드 쓰길래 - 매일경제
- “韓이 강하다는 걸 알았기에, 승리가 놀랍다” 베트남 주장도 놀란 대반전 역전승, ‘충격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