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고리 ‘뚝’…클린스만호 개편→‘마이클 김 포함’ 벤투 사단 전원 하차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클린스만호가 코치진을 개편할 예정이다. 마이클 김 코치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김 코치는 캐나다 출신으로 외국어에 능통하다. 국내 프로 축구팀에서 수년간 수석코치를 비롯해 여러 직책을 맡았다. 자연스럽게 국내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았다.
2018년 8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다. 이때 마이클 김이 코치로 합류했다. 마이클 김은 훈련마다 벤투 감독의 말을 선수들에게 통역으로 전달했다. 경기나 훈련 관련 데이터를 정리한 것도 마이클 김이었다.
벤투 감독이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내려놨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감독직을 이어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베르너 로이타드를 코치로 선임했다.
이때 유일하게 남은 ‘벤투 사단’이 마이클 김이었다. 마이클 김은 벤투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에서 데이터를 다뤘다. 보통 국가대표팀은 특성상 감독 교체 이후에도 팀 스타일 극적으로 변하진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연결성이 중요하다. 마이클 김 코치가 남는 건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런데 돌연 마이클 김 코치가 코치직에서 물러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마이클 김 코치가 떠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온다는 이야기였다. 일각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마이클 김 코치에게 스카우트 직을 제안했고, 마이클 김 코치가 이를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결국 연결성 때문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벤투의 지휘 아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대한민국의 다음 과제이자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일정한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 이미 한국 국가대표팀은 벤투 감독이 지난 4년간 패스를 기반으로 한 빌드업 축구의 기초를 다져놨다.
한국 국가대표팀에게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전임 감독의 틀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유지하고, 아쉬운 부분은 수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 마이클 김 코치의 존재가 필수적이었다.
클린스만호가 월드컵 16강을 직접 경험한 마이클 김 코치가 없어도 될 만큼 잘 나가지 않는다.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은 클리스만 감독 부임 이후 치른 4경기 2무 2패를 기록했다. 승리는 없었다.
심지어 한국 국가대표팀보다 한 수 아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엘살바도르와 비겼다. 당시 엘살바도르는 피파 랭킹 75위 팀이었다.
게다가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 내에서 수비수 중 공격 능력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난 안현범을 수비적으로 기용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국내에 상주한다는 면에서도 마이클 김 코치가 필요했다. 현재 클리스만 감독은 한국에 없다. 국가대표 감독직보다 다른 외적인 업무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선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경기를 놓치지 않는다. 나는 다음 경기가 언제인지 항상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이라고 해서 다른 나라의 경기를 보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 그러나 국가대표 감독이라면 우선순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직과 관련된 경기라는 게 지배적인 시선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메시의 경기를 놓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런데 부임 5개월 동안 K리그 경기는 총 16번 직관했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3경기 보는 셈이다. 메시의 경기를 K리그 경기보다 중요시하고 있다.
마이클 김 코치는 클린스만 감독의 부족한 부분을 대신했다. 마이클 김 코치는 K리그 현장을 자주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보도에 의하면 다가오는 9월 A매치부터 마이클 김 코치가 동행하지 않는다. 만약 클린스만호와 마이클 김 코치의 결별이 공식 발표된다면 한국 국가대표팀을 향한 잡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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