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할인전략 앞세운 르노코리아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8. 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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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블레즈 사장 기자간담회
내년 신차출시까지 생존전략

신차 부재로 판매 부진을 겪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내년 하반기 신차 출시까지 남은 1년간 할인·가성비를 앞세운 생존전략을 편다.

가격을 올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주력 모델의 가격을 낮추며 공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다.

31일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사진)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차 출시가 없는 현 상황에 맞는 사업 전략으로 기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가성비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면서 "고객이 선호하는 옵션을 중심으로 차를 구성하고 트림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자동차 기업은 매해 신차 출시로 판매 확대 효과를 누리는데, 2020년 3월 이후 신차 출시가 전무한 르노코리아는 내수는 물론 수출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쿠페형 SUV XM3, 중형 SUV QM6 등 인기 모델을 '밸류업(Value up)'이라는 주제에 맞춰 상품성을 개선하고 차급별 가격경쟁력을 높여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

QM6 LPG 모델은 시작 가격이 91만원 내려가 2840만원부터 판매된다. LPG 주력 모델인 RE의 판매 시작가는 195만원 낮아져 3170만원이다. 2인승 밴 모델인 QM6 퀘스트는 185만원 할인된다.

르노코리아는 전사적으로 내년 하반기 출시될 하이브리드 SUV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명 오로라프로젝트로 불리는 신차 개발 기획이 가동되고 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해 신차를 내놓겠다는 것이 골자다. 르노코리아는 내년에 신차가 출시되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르노코리아는 부산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르노 전기차 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기도 하크 르노그룹 부회장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논의되고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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