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데려가기 위해 왔습니다!"…사우디 리그 '최고 경영자' 영국 입성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모하메스 살라(리버풀)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슈퍼스타' 살라의 알 이티하드 이적설이 뜨겁다. 살라는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 EPL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등 모든 우승을 이끈 리버풀의 독보적 에이스다. EPL 득점왕도 3번이나 차지한 바 있다.
이런 살라를 알 이티하드가 '오일 머니'를 앞세워 데려가려 한다. 리버풀은 거부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는 리버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살라는 리버풀에 100% 헌신하고 있다. 어떤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살라 이적설이 멈추지 않고 있다. 영국의 '미러' 등의 언론들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세계 최고 연봉인 1억 7300만 파운드(2912억원)를 뛰어넘는 제안을 살라에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는 3430억 파운드(572조 5700원)의 자금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클럽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한 발 더 가까이 살라에게 다가왔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최고 경영자 사드 알 라지즈가 영국에 입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왜 왔겠는가? 살라를 데려가기 위해서다. 직접 리버풀을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가 살라 영입을 위해 거액 오펴를 준비 중이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가 이적을 원한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 수뇌부들이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중동에서 영국으로 건너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경영자 알 라지즈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 마감 시간은 오는 9월 7일이다. 유럽 이적시장은 9월 1일에 닫힌다. 이는 살라가 알 이티하드 이적을 위한 협상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더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살라 이적설은 더욱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모하메드 살라, 알 이티하드 경기 사진. 사진 = 게이티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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