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3] 삼성전자, 환경·사람·미래 '의미 있는 연결 구현'
친환경 노력 성과 소개… 'AI 절약 모드' 68개국으로 확대·'탄소 집약도' 제공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IFA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하반기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3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가 개막하는 독일 베를린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하반기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글로벌 미디어·파트너 등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 △환경 △사람 △미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연결'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자체 조사를 통해 70%의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 홈의 혁신에 기대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전세계 2억8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일상에서 중요한 것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결' 경험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해양 보호 비영리 환경단체 '오션와이즈' △자동화 기술업체 'ABB'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브랜드 'SMA 솔라 테크놀로지' 등 전략적 파트너사들의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의 비전 발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일상 생활에 스며든 스마트싱스의 편리함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영상과 함께 영상의 등장 인물들이 직접 무대에 나와 연기를 이어가는 온·오프라인 통합 연출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빵을 굽는 장면에서는 실제 빵 냄새가 행사장 전체에 퍼지는 특수 효과가 사용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연결 구현은 환경 보호에서 부터 시작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에이미 홀로렌 삼성전자 영국법인 프로는 "삼성전자는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경영과 제품 전 과정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2년 기준 △제품사용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 90만 톤 이상 절감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율 30% 이상 달성 △사업장 물 재사용량 약 30% 증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 3배 증가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친환경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5·폴드5'와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뿐 아니라 파유리 재활용 글래스,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등 이전 제품 대비 더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100% 재활용 종이를 채택했다.
아울러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지원하는 세탁기를 확대하는 한편 유럽 에너지 규격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40% 이상 적은 세탁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먼저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월별 사용량을 예측하고, 사전에 설정해 둔 목표 사용량에 도달하기 전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인공지능(AI) 절약 모드'에 이어 사용자들이 일상 생활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이해하고 탄소 절감에 참여할 수 있는 '탄소 집약도' 정보를 제공한다.
냉장고, 세탁기 등 비스포크 가전 9종과 TV에서 사용 가능한 'AI 절약 모드'는 올해 내 글로벌 68개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탄소 집약도' 정보는 현재 43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확대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유럽시장에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인 'EHS'의 성장세에 대해 강조했다. 'EHS'는 에어컨의 실내기에서 냉매와 물이 열교환되며 열에너지를 만들어 바닥 난방과 온수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9월에 지구 온난화 지수가 기존 '냉매(R410)'보다 현저히 낮은 친환경 '냉매(R290)'를 탑재한 EHS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일상을 선사하는 신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소개했다.
이 날 행사에서 지나 힐 삼성전자 영국법인 프로는 "삼성전자는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안과 일상을 쉽게 관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푸드 AI' 기술로 나에게 맞는 레시피와 식단을 제안하고, 주방가전 연결을 통해 손쉽게 조리하는 등 맞춤형 식(食)경험을 돕는 '삼성 푸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삼성 푸드'는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개인의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조리 난이도 등에 따라 맞춤형 레시피로 변환 가능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용자들과 레시피를 공유할 수도 있다. 104개 국가에서 8개 언어로 서비스한다.
또 연내 '삼성 헬스'와 연동해 보다 개인의 건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음식 사진만으로도 영양 정보 확인부터 음식 기록, 관련 레시피 검색, 소셜미디어 공유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TV 라인업도 선보였다.
초대형 98인치 제품의 경우, '네오 QLED 8K'·'네오 QLED'·'QLED' 등 3개 모델을 선보이며 몰입감 넘치는 초대형 고화질 시대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98인치 '네오 QLED 8K'는 64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활용한 8K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사진, 영상, 게이밍 콘텐츠까지 8K 화질로 업스케일링하여 초대형 스크린을 최고의 화질로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 LED 라인업도 76인치부터 140인치까지 선보이며 초프리미엄 스크린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한다. 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2세대도 소개했다. 2세대 제품은 2대를 연동해 최대 160인치 파노라마 뷰를 구현할 수 있어 장소에 구애 없이 나만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엑스박스 베데스다 스튜디오가 25년만에 개발한 신작 '스타필드'를 자사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독점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도 강화했다. 모바일에서 TV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기에 탑재된 '삼성 녹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여러 레이어에서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며,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보호한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누구나 어려움 없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의 기능과 서비스 콘텐츠를 읽어주는 '토크백' △가전제품의 기능 구별이 가능한 직관적인 사운드 사용자경험(UX) △저시력자를 위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특정색을 인식하기 어려운 색약자를 위해 색상을 보정해주는 '씨컬러스 모드'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소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연결 구현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며 이 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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