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 르노코리아 "가격 내리고, 상품성 높인다"(종합)

QM6 LE·RE·퀘스트 91만~195만원 인하…2024년형 XM3, 첨단·편의사양 추가
10월9일까지 5개 도시 돌며 '르노 시티 로드쇼'…드블레즈 사장 "이제 르노 키워드는 '가성비'"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 기자회견에서 올해 두 번째 업데이트 'Value up'(밸류업)을 선보이고 있다. 2023.8.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가격할인' 카드로 판매량 회복을 시도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를 업그레이드한 '밸류 업' 프로그램을 9월 시행한다고 밝혔다. XM3, QM6 등 주력 모델의 상품성을 끌어올리고 가격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고객 만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특히 9월부터 인기 모델인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M6 가격을 인하한다. 트림별로 QM6 LE는 91만원 내린 2840만원으로, QM6 RE는 195만원 하향한 3170만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2인승 밴 QM6 퀘스트도 185만원 인하된 2495만원에 판매한다.

쿠페형 SUV XM3는 상품성을 크게 강화한 2024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1.6 GTe 모델에는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풍부한 편의사양을 제공하는 신규 인스파이어 트림이 추가된다.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일렉트릭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삼은 새로운 E-TECH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된다. 또한 2024년형 XM3에는 디자인 디테일이 강화되고 360도 어라운드뷰 등 첨단기능도 탑재된다.

아울러 르노코리아는 이번 르노 익스피리언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워치로 차량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 개폐 및 원격시동 등을 수행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선보인다. 차내에서 식음료 등 상품을 주문하고 픽업하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도 개선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르노 익스피리언스 밸류업에 따른 상품성 강화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10월 9일까지 서울과 광주, 대전, 경기, 부산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르노 시티 로드쇼'를 진행한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앞으로 르노코리아의 키워드는 가성비가 될 것"이라며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만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1만227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3.2% 급감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었다.

7월에도 국내에서 17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9.9% 줄었고, 수출도 74.8% 급감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르노 시티 로드쇼'에 진열된 XM3 E-TECH HYBRID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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