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 윅스 코닝 회장, "이재용·정의선과 협업 논의"

동효정 기자 2023. 8. 31.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이 한국 투자 50주년을 기념해 방한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만나 사업 확장과 협업 계획을 밝혔다.

31일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0주년 한국 투자를 통한 기술 발전과 함께 향후 50년을 이끌 신규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이날 50년간 한국에서의 기술 투자 역사를 회고하며 삼성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닝 한국투자 50주년 기자간담회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공급망 구축
[서울=뉴시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이 코닝 한국 투자 50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2023.08.31.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이 한국 투자 50주년을 기념해 방한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만나 사업 확장과 협업 계획을 밝혔다.

31일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0주년 한국 투자를 통한 기술 발전과 함께 향후 50년을 이끌 신규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방금 전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코닝과 현대의 37년간의 파트너십과 기술 혁신을 축하하고 왔다"며 "내일은 이재용 회장과 50주년을 축하하며 우리의 혁신 역사와 함께 다음 혁신을 이끌 주요 기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이날 50년간 한국에서의 기술 투자 역사를 회고하며 삼성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코닝은 1851년 설립한 소재과학 기술 분야 기업이다. 1879년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의 유리구를 개발하는 등 170년 동안 기술을 축적했다. 삼성과는 액정표시장치(LCD) 합작사를 운영했을 만큼 관계가 돈독하다.

코닝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제안으로 1973년 흑백TV로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1996년 한국 최초 LCD기판 공장 설립했다. 이후 소비자 가전부문을 위한 새로운 소재와 공정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했다.

웬델 윅스 회장은 "지난 50년, 코닝의 여정을 가능하게 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자면 세대를 이어 온 이재용 회장의 현명함과 리더십"이라며 "오로지 한국 LCD 패널 시장에만 맞춘 사업의 초점을 전환해 코닝이 기술 역량을 발휘하며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코닝 관계자가 벤더블 제품에 적합한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신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2023.08.31.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코닝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을 포함해 한국 시장이 벤더블 글라스의 허브라고 판단하고 충남 아산에 차세대 벤더블 초박막 글라스 제조를 위한 세계 최초 공급망을 구축한다.

코닝 관계자는 "사람 모발의 3분의1 수준인 30마이크로 두께의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오늘 아산에서 생산을 시작했다"며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 등의 휴대폰과 타 고객사 신제품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닝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Z폴드 시리즈 일부 제품에 벤더블 글라스를 납품하고 있다.

코닝은 과거 50년처럼 앞으로도 사업 실적과 관계없이 매출의 연평균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웬델 윅스 회장은 "벤더블 글라스 공급망을 한국에 구축한 것은 한국이 제조 기술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라며 "향후 사업이 확장하면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웬델 윅스 회장은 다음달 1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 및 생산 현장에서 이 회장과 만나 향후 사업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함께 자동차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업도 구체화할 가능성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