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청룡' 선배들 70명, 후배 창업자에 200억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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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스타트업 중 사업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갖고 있는 팀에 자문을 해주고 컨설팅하면서 성장을 돕겠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교내 창업생태계가 무르익으면 10년간 200억원 정도를 투자하겠다."
중앙대학교 출신 벤처투자자 동문회 'VCBD(Venture Capital Blue Dragon)'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용성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는 동문 창업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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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스타트업 중 사업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갖고 있는 팀에 자문을 해주고 컨설팅하면서 성장을 돕겠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교내 창업생태계가 무르익으면 10년간 200억원 정도를 투자하겠다."
중앙대학교 출신 벤처투자자 동문회 'VCBD(Venture Capital Blue Dragon)'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용성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는 동문 창업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31일 중앙대에 따르면 VCBD는 전날 학교 측과 '중앙인의 창업, 벤처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VCBD가 향후 10년간 중앙대 학생창업, 동문창업, 교수창업에 200억원 이상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VCBD는 중앙대의 상징인 청룡(Blue Dragon)을 전면에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VCBD는 중앙대 출신 벤처투자자 70명으로 구성된 동문회다. 74학번부터 15학번까지 40년에 걸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구성원들은 국내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등 57개 회사에 재직 중이다. 이용성 대표를 비롯해 이강복 지비벤처스 대표, 현재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VCBD 소속 투자사들이 다루고 있는 운용자산(AUM)을 모두 더하면 20조원대에 달한다. VCBD의 초대 회장인 이용성 대표는 중앙대 경영학과(74학번) 졸업 후 카이스트테크노경영대학원을 거쳐 종합금융회사와 VC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투자자다.
벤처투자 업계에는 1997년 입문해 20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11·12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용성 대표는 "KVCA 회장직을 마친 뒤 후배들을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VCBD를 설립했다"며 "우선 학교 내에서 전체적으로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지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학교와 비교해 모교의 창업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금의 박상기 중앙대 총장께서 이 부분에 대해 인식하고 활발하게 활성화시켜야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우리와 뜻을 모으면서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대가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력과 107년 역사를 통해 쌓은 명성에 비교했을 때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앞으로 중앙대가 창업의 명문대학이자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VCBD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대는 현재 캠퍼스타운 사업을 비롯해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SCOUT) 사업과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등 다양한 창업 관련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VCBD가 투자할 학내 스타트업 육성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학생·교수·동문 스타트업의 활성화는 첨단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한 중앙대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벤처투자 업계에서 맹활약 중인 동문들이 앞장서 큰 도움을 주는 것에 감사하다. 동문들의 노력에 발맞춰 중앙대가 스타트업 육성의 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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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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