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제주 찾은 유커 "해녀를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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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3살된 딸과 함께 중국 상해에서 오늘 제주를 방문한 나나(36)씨.
31일 오후 제주항 국제터미널에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을 태운 2만 4782t급 크루즈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가 입항했다.
이날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 마자쥔(40)씨는 "6년 만에 다시 방문한 제주의 바뀐 모습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중 약 80%가 중국발 크루즈선이며, 이를 통해 약 9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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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명 8시간 제주 머물며 용두암‧성산일출봉‧면세점 전통시장 투어
선사 측 "중국인 모든 연령층이 제주 좋아해, 계속해서 입항 추가할 것"
제주도, 내년에도 330여 차례 중국 단체 관광객 크루즈 제주기항
"제주를 처음 방문하지만 해녀를 만나고 싶어요"
시어머니와 3살된 딸과 함께 중국 상해에서 오늘 제주를 방문한 나나(36)씨.
그녀는 이미 "드라마와 K팝을 통해 한국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제주를 처음 찾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해녀를 알게 됐는데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제주항 국제터미널에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을 태운 2만 4782t급 크루즈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가 입항했다. 6년 5개월 만이다. 중국 발 크루즈가 단체 관광객 680여명을 태우고 국내에 오기는 제주가 처음이다.
이날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 마자쥔(40)씨는 "6년 만에 다시 방문한 제주의 바뀐 모습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새롭게 바뀐 이색 카페라든지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다니는 맛집 투어 등 여러 가지 체험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발 크루즈 관광객들은 제주시 건입동 풍물패 환영공연을 비롯해 감귤 캐릭터 포토존 기념촬영, 선물교환 등의 기념행사를 가졌다.
크루즈 승객 중 680여명은 전세 관광버스 17대에 나눠 탄 뒤 관광지와 면세점 쇼핑 등 단체관광을 했다.
중국 단체관광객들은 8시간 동안 제주에 머무르며 용두암-쇼핑-한라수목원야시장(1코스), 용두암-도두무지개해안도로-도두봉-쇼핑-한라수목원야시장(2코스), 월정리-성읍민속마을-성산일출봉-제주감귤박물관(3코스)로 나뉘어 단체관광을 즐겼다.
중국발 크루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2017년 3월 이후 제주에 입항한 적이 없다.
이날 블루드림스타 입항을 시작으로 중국발 단체 관광객은 올해 총 82척(제주항 59, 강정항 23)이 입항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28척의 크루즈선을 통해 4만 7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앞으로 54척의 크루즈선을 타고 약 6만 명이 더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도 제주항과 강정항에 입항 의사를 신청한 크루즈선은 현재 334여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약 80%가 중국발 크루즈선이며, 이를 통해 약 9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블루드림스타호의 선사 샹위청 드림스타크루즈 부사장은 "중국의 모든 연령층에서 제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주는 여행 상품이 정말 많다. 앞으로 계속해서 입항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발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 뉴화청국제여행사의 우영매 대표는 "앞으로 더 큰 규모 있는 크루즈들이 들어올 계획인 만큼 방문객들이 체류시간 내 충분히 지역 먹거리나 쇼핑 등을 즐기며 씀씀이를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항지 맞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기준 크루즈 방문 관광객이 1인 평균 지출 경비는 491.9달러로 조사됐다. 거주 국가별로 보면 중화권이 500.4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권 215달러, 기타권 121.1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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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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